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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족 풍경 달라진다...1인가구 40% 육박·혼인 늘고 이혼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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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족 풍경 달라진다...1인가구 40% 육박·혼인 늘고 이혼 줄어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9-15 09:4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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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우영 기자] 서울의 가족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혼인은 2년 연속 증가했지만, 이혼은 줄고 황혼이혼은 늘어 평균 이혼 연령이 50대에 들어섰다. 또 1인가구와 고령자 가구는 급증한 반면, 영유아 자녀가구와 한부모가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5일 통계청 인구총조사와 인구동향조사 등 국가승인통계를 바탕으로 ‘서울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의 변화’를 발표했다.

먼저 혼인 건수는 코로나19 유행기인 2020년 4만4746건에서 2022년 3만5752건으로 줄었다가, 2023년 3만6324건으로 반등했다. 지난해에는 4만2471건으로 전년보다 16.9% 증가하며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초혼 평균 연령은 남성 34.3세, 여성 32.4세로 과거보다 늦어졌다. 국제결혼은 전체 혼인의 약 10%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서울에서 신고된 4006건 가운데 한국인 남편·외국인 아내가 2633건, 외국인 남편·한국인 아내가 1373건이었다.

이혼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지난해 이혼 건수는 1만2154건으로 2014년(1만9477건)보다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9.4세로 2000년 대비 10년 이상 높아졌으며, 60세 이상 황혼이혼은 전체 이혼의 25%를 차지했다.

가구 구조에서도 변화가 뚜렷하다. 지난해 서울의 1인가구는 약 166만 가구로 전체의 39.9%를 차지해 가장 흔한 가구 형태로 자리잡았다. 2인가구는 26.2%, 4인가구는 12.3%였다. 특히 1인가구는 20대뿐 아니라 30~40대와 60대까지 전 연령으로 확산됐다.

고령화 흐름도 빨라졌다. 올해 7월 기준 서울 인구 중 60대 이상은 20.2%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가구원 중 65세 이상이 포함된 고령자 가구 비중은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다문화가구는 약 7만8000가구, 20만명이 넘는 가구원으로 집계됐다. 혼인·혈연 관계가 없는 친구나 동료, 생활동반자가 함께 거주하는 비친족가구는 2016년 6만 가구에서 지난해 12만 가구로 두 배 늘었으며, 특히 20~30대에서 증가세가 뚜렷했다.

반면 영유아 자녀가구는 2016년 35만 가구에서 지난해 20만 가구로 40% 이상 줄었고, 영유아 수도 같은 기간 44만명에서 24만명으로 감소했다. 한부모가구도 32만 가구에서 28만 가구로 줄었다.

서울시는 변화하는 가족 구조에 대응해 맞춤형 돌봄·주거·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다문화·비친족가구를 포용할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고립·외로움 예방, 청년 주거 안정, 양육친화 환경 조성 등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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