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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500억달러 美투자 요구 수용 시 韓 금융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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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3500억달러 美투자 요구 수용 시 韓 금융위기 직면"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09-22 13:39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이우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앞두고 로이터통신과 BBC 등 외신과 잇따라 인터뷰를 통해 한미 후속 무역협상, 북한 비핵화, 조지아주 구금 사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2일 보도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통화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와 같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진행됐다.

그는 “상업적 타당성을 보장하는 세부 합의 도출이 핵심 과제이자 가장 큰 장애물”이라며 “후속 실무 회담에서 제시된 제안들은 상업적 실행 가능성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 파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혈맹 사이에는 최소한의 이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 큰 이견은 없으며, 미국 측이 무역 협상과 분리해 다루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체포·구금됐다가 풀려난 사건에 대해 “가혹한 처우에 한국인들이 분노했다”며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주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단속이 동맹을 훼손하지는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과도한 법 집행의 결과라고 본다”며 “미국이 사과했고 합리적 조치를 모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현재 북측이 한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어 당분간 남북 대화 가능성을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간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 정보는 없다”며 낮은 가능성을 점쳤다.

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한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러시아·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 자본주의·민주주의 진영 간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갈등 최전선에 놓일 위험이 있다”며 “평화적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당장의 완전한 폐기 대신 생산 동결이라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매년 15~20기의 핵무기를 추가로 생산하고 있는 만큼, 핵 동결은 긴급한 중간 조치로서 현실적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지아주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해 “충격적”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겪은 가혹한 대우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단단한 동맹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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