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9일 퍼즐에이아이와 공동 개발한 LLM 기반 AI 의무기록 솔루션 ‘CMC GenNote’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서울성모병원과 퍼즐에이아이가 추진 중인 ‘전주기 생성형 의무기록 개발’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의료진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환자와의 소통 시간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전공의들의 의무기록 작성 부담을 완화해 수련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MC GenNote는 병원이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음성 전자의무기록(Voice EMR)을 발전시킨 차세대 기술이다. 단순 전사 기능을 넘어, 음성으로 서식을 호출하고 발화 내용을 자동 가공해 전자의무기록(EMR)에 전달한다. 화자 분리와 맥락 이해를 통해 대화를 요약·정리하고 서식화하는 기능도 갖췄다.
의료 현장의 잡음과 전문 용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용 마이크와 의료 특화 대규모 언어모델,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올인원(All-in-One)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를 통해 기록 신뢰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번아웃 완화와 환자 만족도 향상까지 도모한다는 설명이다.
류승아 전공의는 체험 후 “진료 현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병원 전반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열 병원장은 “의료진이 환자를 더 자주 살피고, 환자 만족도와 전공의 수련 환경 모두를 개선하는 모범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이 주도하며, 외래 일부 임상과에서 순차 도입 후 수술실, 응급실, 병동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