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탁 중심 구조 탈피·비정규직 개선 필요
“동백상회·골목상권 성과, 지속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야”
부산시의회 이승우 의원(국민의힘, 기장군2). 사진=부산시의회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강원 기자]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 이승우 의원(국민의힘, 기장군2)은 11월 5일 열린 제332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단순 수탁기관을 넘어 부산경제의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실행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의원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행사 8곳에서 2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뚜렷한 성과”라며 “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구·군 매칭 사업을 도입해 더 많은 상권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업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상·하반기로 분산 추진해 지속 가능한 상권 회복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백상회’의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디자인·마케팅·상품개발을 결합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인 만큼 김해공항, 부산역, 오시리아 등 주요 거점에 매장을 확장해 부산을 대표하는 상생 브랜드로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경제진흥원의 정규직 113명, 계약직 106명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48%에 달하고, 수탁사업 비중은 8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며 “이 같은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전문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단계적인 정규직 전환과 내부 기능 강화로 조직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산업단지 통근버스 확대, 반려동물 산업화, 수산기업 해외 진출, 뿌리산업 육성 등 다방면의 과제를 제시하며 “부산경제진흥원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부산의 산업·통상·창업·일자리를 아우르는 경제 허브로서 진흥원이 부산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역산업의 근간인 제조업부터 4차산업까지 아우르는 실행력 있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