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5.11.10 (월)

더파워

연세대·고려대, 비대면 시험서 ‘집단 부정행위’ 잇따라…AI·오픈채팅 악용 논란 확산

메뉴

정치사회

연세대·고려대, 비대면 시험서 ‘집단 부정행위’ 잇따라…AI·오픈채팅 악용 논란 확산

이우영 기자

기사입력 : 2025-11-10 14:07

연세대 전경
연세대 전경
[더파워 이우영 기자]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대형 비대면 강의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며 대학가가 충격에 빠졌다. 연세대에서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고려대에서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확인됐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는 600명이 수강하는 3학년 전공 과목 ‘자연어 처리와 챗GPT’의 중간고사에서 다수의 학생이 AI를 이용해 답안을 작성한 사실이 드러났다. 시험은 지난달 15일 온라인 객관식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교수는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학생들에게 “시험 중 손과 얼굴이 보이게 영상을 촬영해 제출하라”고 공지했다. 이후 영상을 전수 확인하던 중 일부 학생이 다른 창을 띄우거나 화면을 조작하는 등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

교수는 지난달 29일 공지를 통해 “부정행위가 다수 확인됐다”며 “자수한 학생은 중간고사 점수만 0점 처리하고, 발뺌하는 학생은 유기정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수 기한은 지난달 31일까지였으며, 현재까지 40명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 사이에서도 “양심적으로 자수하자”는 자체 설문이 돌며 200명이 넘게 부정행위를 인정했다는 말도 나왔다.

고려대 전경
고려대 전경


비슷한 시기 고려대학교에서도 교양과목 ‘고령사회에 대한 다학제적 이해’ 중간고사에서 집단 부정행위가 발생했다. 1400여 명이 수강하는 이 강의는 지난달 25일 비대면으로 치러졌으며, 일부 학생이 시험 시간 중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문제 화면을 공유하고 답안을 주고받은 사실이 학생 제보로 드러났다.

학교 측은 지난달 27일 “명문사학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교수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부정행위를 묵과할 수 없으므로 중간고사를 전면 무효화한다”고 공지했다. 부정행위 채팅방에는 500명가량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고려대는 학부대학과 행정팀을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 중이다.

두 사건 모두 AI 기술 확산과 비대면 평가 환경에서 발생한 새로운 형태의 부정행위라는 점에서 대학 사회에 큰 과제를 남겼다. 교육계 관계자는 “AI 활용 윤리와 온라인 시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며 “공정성과 책임에 대한 학생 인식 개선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우영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073.24 ▲119.48
코스닥 888.35 ▲11.54
코스피200 575.31 ▲17.33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7,563,000 ▲298,000
비트코인캐시 751,000 ▲5,500
이더리움 5,356,000 ▲16,000
이더리움클래식 24,160 ▲50
리플 3,660 ▲33
퀀텀 2,930 ▲26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7,600,000 ▲299,000
이더리움 5,359,000 ▲17,000
이더리움클래식 24,120 ▲20
메탈 694 ▲1
리스크 308 ▲1
리플 3,662 ▲34
에이다 872 ▲2
스팀 127 ▲1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57,580,000 ▲330,000
비트코인캐시 750,500 ▲5,500
이더리움 5,360,000 ▲20,000
이더리움클래식 24,120 ▲50
리플 3,660 ▲32
퀀텀 2,882 0
이오타 21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