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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병주 회장, 연차총회서 “책임투자 강화”…홈플러스 사태 이후 사회적 책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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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김병주 회장, 연차총회서 “책임투자 강화”…홈플러스 사태 이후 사회적 책임 강조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1-19 14:39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연합뉴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연합뉴스
[더파워 유연수 기자]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파트너스가 연례 총회에서 책임투자 원칙을 전면에 내세우며 최근 홈플러스 사태로 불거진 비판에 대응하는 메시지를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에서 연차총회를 열고 투자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김병주 회장을 비롯해 윤종하·김광일·부재훈 부회장 등 파트너들이 참석했으며, 펀드투자자(LP), 포트폴리오 기업 대표, IB 및 금융사 관계자 등도 대거 참여했다. MBK는 6호 바이아웃 펀드에 대해 총 55억달러(약 8조원)의 출자를 약정받았으며, 올해 신규 투자 29억달러(약 4조1000억원)와 LP 대상 분배금 24억달러(약 3조4000억원)를 보고했다.

MBK는 이번 총회에서 “투자자의 역할은 자본 공급을 넘어 위기 시 기업과 공동체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책임투자’를 핵심 원칙으로 제시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촉발된 사회적 논란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MBK는 ‘사회적 책임위원회’ 설치와 김병주 회장의 사재 출연·보증 결정 등도 LP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홈플러스를 전략적 투자자(SI)에 매각해 정상화하겠다는 계획도 공유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제시됐다. MBK는 고금리·유동성 제약 환경 속에서 전통적 거래가 둔화하고 있다며 세계 사모투자 시장이 구조적 조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프라이빗 크레딧과 스페셜 시추에이션 등 비전통 자본의 수요 증가가 새로운 성장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역별 시장 평가에서는 일본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에 힘입어 PEF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평균 내부수익률(IRR)도 31.2%로 미국(27.1%), 유럽(21.7%)을 앞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역시 상법 개정 이후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최근 3년간의 침체기를 지나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MBK가 2015년 인수한 홈플러스는 급격한 유동성 악화와 M&A 지연으로 회생 절차가 장기화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12월29일로 다섯 차례 연장한 상태다. 자본잠식과 높은 부채비율 속에서 인수 후보군의 재무 위험도 커 비관론도 확산하고 있다.

MBK는 앞서 홈플러스 경영난과 관련한 책임론이 제기되자 증여금 최대 2000억원을 포함한 총 5000억원 규모의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사회적 책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병주 회장은 이번 총회에서 “MBK는 재무적 성과를 넘어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투자자가 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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