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유연수 기자] 가전 설치와 함께 주변 가구장까지 한 번에 시공해주는 맞춤형 리폼 서비스가 생활 공간 전반으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5일부터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는 고객이 새로 구매했거나 이미 보유한 삼성 가전에 맞춰 기존 가구장 철거부터 시공, 제품 설치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다. 삼성전자로지텍의 공식 가구 리폼 전문 협력회사가 시공을 맡으며, 냉장고·오븐 등 주방가전을 대상으로 9월부터 시범 운영한 가구장 리폼 서비스가 이용 고객 증가에 힘입어 정식 서비스로 확대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9~11월 월별 이용 고객이 약50%씩 늘어나는 등 편리성과 신뢰성을 중심으로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대상 제품을 ‘비스포크 AI 콤보’ 일체형 세탁건조기, 원바디 세탁기·건조기, 드럼형 세탁기와 건조기 등 세탁가전까지 넓혔다. 신규 구매 고객뿐 아니라 기존에 삼성전자 가전을 이미 사용 중인 고객도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였다.
설치 옵션도 대폭 다양화했다. 가전 제품 형태와 배치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상부장, 수납장, 테이블장, 홈바 등 총31가지 가구장 옵션을 마련해 주방과 세탁공간 모두에서 최적화된 맞춤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주방 가전용 가구장 옵션은 14가지, 세탁가전용 옵션은 17가지다. 설치되는 가구장은 가전 도어 라인과 맞춘 디자인으로 설계해 공간 전체에 깔끔하고 통일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품질과 내구성 보장을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했다. ‘삼성 인테리어핏 설치서비스’로 시공된 가구장은 기본 1년간 AS가 제공되며, 상부장 처짐 현상에 대해서는 최대 5년간 무상 AS를 보증한다. 철거 비용을 포함한 정찰 금액제로 운영해 비용 구조를 투명하게 제시하고, 목재·합판 자재는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5mg/L 이하 수준에 부여되는 EO(Environment Oriented) 등급 자재를 사용해 실내 공기질에 대한 우려를 줄였다.
삼성전자는 이 서비스 대상 품목인 냉장고·세탁기·건조기를 ‘AI 올인원 2.0’으로 구독할 경우 제공되는 전용 케어 서비스 ‘블루패스’와의 연계도 강조했다. 블루패스는 신속한 AS를 지원하는 ‘AS 패스트트랙’,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날짜에 맞춰 설치를 제공하는 ‘시간 맞춤 설치’ 등을 포함해 가전 구독 고객의 편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김용훈 상무는 “주방가전 가구장 설치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서비스 대상을 세탁공간까지 확대했다”며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일괄 설치 서비스를 통해 생활 공간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