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해군 무인전력, 기술 자립 첫발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HJ중공업이 해군의 미래 핵심 전력으로 꼽히는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핵심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HJ중공업은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투용 무인수상정 통합제어 및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 과제를 수주하고,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투용 무인수상정 Batch-II 체계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해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Navy Sea GHOST’의 핵심 축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국내에서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 개발이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컨소시엄은 통합제어체계와 자율임무체계 핵심기술을 실증하기 위한 대형 무인수상정 검증 플랫폼을 건조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과 HJ중공업이 플랫폼 설계·제작을 맡고, LIG넥스원은 통합제어체계와 무장통제체계, 자율임무체계 개발을 담당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무인수상정은 미래 해양 전장의 게임체인저”라며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능 전투용 무인수상정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K-방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