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K라면 대표주자인 농심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해외 라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며 글로벌 성과 확대에 나선다. 농심은 5일 서울 신대방동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올해 경영지침을 ‘Global Agility & Growth’로 정해 글로벌 사업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영지침에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유연한 실행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 시장에서 한 단계 높은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조용철 농심 대표이사는 임직원 대상 프레젠테이션에서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계기로 ‘Vision 2030’을 수립하고 글로벌 관점에서 변화를 이어왔다”며 “이제는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특히 글로벌 사업 확장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하반기 완공을 앞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언급하며 수출 물량 확대와 해외 생산·공급망 강화에 빈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주문했다. 이를 통해 북미·유럽 등 신라면 주요 수출국은 물론 신흥시장에서도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라면 출시 40주년이라는 상징성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신라면을 “40년 동안 한국의 매운맛 하나로 국경과 인종의 장벽을 넘어선 K푸드의 개척자”라고 평가하며, “낯선 시장을 끊임없이 기회의 땅으로 바꿔온 신라면의 글로벌 노마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농심의 해외 영토를 한층 더 넓히자”고 말했다.
국내 사업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조 대표는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언급하며 “농심 특유의 추진력과 열정을 발휘해 글로벌 사업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마케팅과 활동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의 ‘인생을 맛있게 하는’ 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