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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남교육감, ‘광주·전남 교육통합’ 의지 밝혀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01-06 14:14

‘2026 주요 정책 방향 제시’ 신년 기자회견…"행정통합 단체장 선출시 통합교육감도 뽑아야"

세계 인재들 찾는 ‘글로컬 전남교육’ 실현
AI미래교육 구축·지역-학교공생·국제교류↑
헌법 교육 확대·남북 교육 교류 모델 실천
외국 유학생 안정학습 정주위한 제도 개선

▲신년 기자회견 하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신년 기자회견 하는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이 광주·전남교육청 통합 의지와 함께 글로컬 교육으로 세계의 인재들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는 새해 비젼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6일 전남교육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2026학년도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광주·전남교육청 통합 의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전남과 광주는 공동학기제 등 교육 부분에서 이미 교류를 해온 상황이다"며 "오는 6월3일 치러질 선거에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단체장이 선출된다면 시·도교육청 통합 교육감도 함께 뽑을 수 있도록 적극 준비하겠다"며 광주시교육청에 통합을 제안했다.

김 교육감은 "특별법이 제정돼 행정통합 단체장을 선출한다면 교육감도 한 명으로 뽑아야 통합의 효과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부터 법률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준비를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광주·전남 행정통합이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건 아니고, 40년 전 시·도 분리 후 다각적인 방법으로 통합을 논의해 왔다"며 "이 부분에 시도민의 많은 회한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전남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국가교육 속에서 계속 변방으로 몰릴 수밖에 없어, 그동안 교육대전환을 통해 글로컬교육을 추진해 왔다"며 "광주와 전남의 교육 장점을 나누기 위해 2028년 나주 공동학군제를 제안한 것이 일례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올해 역점 교육정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미래교육 생태계 구축, K-푸드 교육센터 설립, 에너지영재고 육성, K-에듀센터 글로컬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날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은 지난 3년 6개월 동안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에서 성장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전남교육 대전환’에 주력해 왔다”며 “특히 2025년은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정책과 제도 개선을 이끈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

전남교육청은 정부의 대규모 교원 정원 감축에 대응해 지역 여건을 반영한 기초정원제 도입을 추진하고, 외국인 유학생의 안정적인 학습과 정주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을 관계 기관과 협의하며 국제 교육 확장의 물꼬를 텄다.

또한 헌법교육 확대와 남북 교육 교류 모델 제안 등을 통해 정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의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써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6년을 명실상부한 ‘글로컬 시대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해로 설정했다. 전남이 첨단 AI 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전환점을 맞은 만큼 교육 역시 지역 산업과 미래를 이끄는 핵심 기반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탄탄한 기본교육 위에 AI 기반 미래교육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교육 실천의 장이 될 2030교실을 110개 추가 조성하고, 초·중·고를 잇는 AI 리터러시 교육과 IB교육, 글로컬 독서인문교육을 통해 질문과 토론 중심의 수업을 확산한다.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개별 학생의 학습 이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초학력향상학교, 1:1 튜터링 운영 등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성장과 기초학력 책임 교육을 실현한다.

전남의 문화에너지를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공생교육을 추진한다. 전남의 역사 문화 자원을 소중한 교육 자산으로 삼아, 전남 의(義) 교육을 확산하고, ‘전남 K-푸드 교육센터’를 설립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세계로 확장해 나간다.

아울러 평화·공존의 가치를 담은 통일교육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고, 이주배경학생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교육과 이중언어교육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에너지영재고와 AI 특화 마이스터고 육성,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통해 전남에서 배워 전남에서 정주하는 선순환 교육생태계도 구축한다. 전남학생교육수당은 2026학년도부터 기존 초등생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확대해 학생들의 꿈과 성장을 뒷받침한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6 전남교육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6 전남교육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전남만이 가진 다양성의 힘으로 글로컬 교육을 완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오는 3월 개교하는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와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통해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국제 교육 거점을 마련한다.

또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와 글로컬 K-에듀센터를 통해 전남교육의 성과를 세계와 공유하며 국제교류를 확대키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러한 변화와 도전이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렴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2026년을 ‘청렴 원년’으로 삼고, 정책 수립부터 예산 집행, 인사와 행정 전반에 이르기까지 공정과 투명을 행정의 절대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변화를 차근차근 쌓으며 교육가족의 신뢰를 다져온 결과, 타 시도는 물론 세계에서 학생들이 전남을 찾고 있다”면서 “2026년에는 가장 전남다운 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정책의 흐름을 이끌고 세계와 연결되는 글로컬 전남교육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yu4909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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