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발바닥 자극을 통해 뇌의 감각 영역을 활성화해 선수들의 몰입과 집중을 돕는 새로운 개념의 퍼포먼스 슈즈가 나왔다. 나이키는 신체와 정신의 연결에 주목한 신제품 ‘나이키 마인드(Nike Mind)’를 선보이며 마인드 001과 마인드 002를 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나이키 마인드는 형태·소재·구조 전반을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신발’ 콘셉트에 맞춰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밑창에는 약 10년에 걸친 과학·엔지니어링·제조 연구 끝에 완성한 22개의 독립적인 폼 노드가 발바닥 해부학적 구조와 감각 인식 임계값에 맞춰 배치됐다. 이 폼 노드가 발바닥의 기계수용체를 자극해 뇌의 감각 네트워크와 연결되고, 유연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소재 및 신축성 있는 갑피와 결합해 발에 닿는 감촉을 부드럽게 만들면서 감각 인식을 높이고 외부 방해 요소를 줄여 집중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제품군은 뮬 형태의 ‘마인드 001(Mind 001)’과 스니커즈 형태의 ‘마인드 002(Mind 002)’ 두 가지로 구성된다. 마인드 001은 슬리퍼처럼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 형태로 편안함을 강조했고, 마인드 002는 발을 발바닥 면에 단단히 고정해 보다 강화된 감각과 지지력을 제공하도록 했다. 두 모델 모두 발 아래에서 작동하는 폼 노드 구조를 통해 기존 쿠셔닝 중심 신발과는 다른 감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제품은 나이키 스포츠 리서치 랩 내 ‘나이키 마인드 사이언스 부서’가 선보이는 첫 번째 신경과학 기반 혁신이다. 해당 부서는 이동형 실험실을 활용해 수백 명의 엘리트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 중 움직이는 상태에서 뇌와 신체를 동시에 측정하며, 지각·주의력·감각 피드백 등 정신과 신체의 연결을 연구해 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선수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졌고, 그 첫 결과물이 마인드 라인이라는 설명이다.
약 5년에 걸친 테스트에 참여한 맨체스터 시티 FC 소속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축구에서 집중력은 전부”라며 “마인드는 매 순간 발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집중하게 해 경기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나이키 부사장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인 매튜 너스는 “나이키는 45년 동안 근육 반응, 관절 움직임, 산소와 퍼포먼스의 관계 등 움직이는 신체를 연구해 왔으며, 이제 연구 영역을 뇌로 확장해 뇌와 신체의 연결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구하고 있다”며 “더 빨리 달리는 것을 넘어 선수들이 현재 순간에 더 집중하고 정신적으로 강인해지는 것이 퍼포먼스 진화의 다음 단계”라고 전했다.
나이키 마인드는 에어 의류, 첨단 쿨링 기술, 파워드 풋웨어 등과 함께 나이키가 공개한 주요 기술 혁신 중 하나로, 10여 년에 걸친 과학·엔지니어링·제조 기술이 집약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나이키는 마인드를 통해 선수 중심 혁신으로 스포츠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신경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한 퍼포먼스 신발 마인드 001과 마인드 002는 1월8일부터 여성·남성 라인으로 각각 출시되며, 마인드 001은 3가지 색상, 마인드 002는 2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제품은 나이키닷컴과 나이키 애플리케이션, 주요 나이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