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어촌·해양관광 정책 분야 56개 사업…전년 比 21% 증액 '3천80억원' 투입
여수세계섬박람회·어촌신활력증진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
▲섬·어촌·해양관광 분야 어촌 신활력 증진 전남 서망항 조감도(사진=전남도 제공)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도는 올해 섬과 어촌, 해양관광 분야 56개 사업에 총 3080억 원을 들여 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어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해양레저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24억 원(21%)이 늘어난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과 가장 긴 해안선을 보유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섬과 어촌을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사람이 머무르고 다시 찾는 해양관광 자산으로 전환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주요 추진 사업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어복버스 ▲특수상황지역개발 ▲성장촉진지역개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지방어항정비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 ▲해수욕장 운영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 등이다.
섬 지역에는 성장촉진지역개발 사업을 비롯해 29개 사업, 1천832억 원을 들여 생활 인프라 확충과 정주여건 개선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섬 마을 LPG 시설 구축, 작은 섬 공도 방지 사업 등을 통해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이 체감할 생활 밀착형 정책을 확대해 섬 지역의 지속 가능한 정주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어촌복지버스 사업을 섬 지역 대표 민생정책으로 추진한다. 어복버스는 교통 여건이 열악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섬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회관·경로당 등에서 원격진료를 하고, 약 처방과 배송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섬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9월 5일부터 두 달간 열리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올해 섬·해양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전남 섬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 이벤트로 준비 중이다.
박람회장을 중심으로 전시·체험 콘텐츠를 구체화하고, 국내외 관람객 유치홍보와 랜드마크 조성, 섬테마존 조성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박람회 이후에도 활용 가능한 섬 관광 자산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 기념행사인 ‘제7회 섬의 날’을 섬박람회 사전 붐업 행사로 연계 추진하고,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와 주민교육, 민간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섬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홍보 콘텐츠 제작과 SNS 채널 운영을 통해 섬박람회와 전남 섬의 매력을 지속해서 알릴 방침이다.
어촌 분야에서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중심으로 15개 사업, 1천115억 원을 들여 어촌별 여건에 맞게 단계적 어항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어항을 정비하고 안전시설 확충, 노후 어항정비를 병행해 어촌의 어업기반과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강화한다.
해양레저관광 분야에서는 12개 사업, 133억 원을 들여 전남 바다를 ‘즐기고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한다.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선정된 문체부 공모와 연계해 규모를 확대한다. 보성에는 연중 해양레저를 즐길 해양복합센터를 조성해 해양관광을 계절과 행사에 한정된 관광이 아닌, 사계절 체류형·일상형 관광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박태건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이 가진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메가 이벤트”라며 “박람회 준비와 함께 섬과 어촌, 해양관광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전남 섬과 바다의 가치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여수 일원을 중심으로 총 1조 980억 원 규모의 해양관광 거점 조성에 나선다.
2026년 기본·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하고, 이를 통해 전남 해양관광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넘어 남해안권 해양관광 성장을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