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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2026 첫 무대, 브루크너로 세운 ‘존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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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2026 첫 무대, 브루크너로 세운 ‘존엄’

이승렬 기자

기사입력 : 2026-01-20 12:16

제627회 정기연주회 ‘디그니티’, 1월 29일 부산콘서트홀
홍석원 지휘, 브루크너 교향곡 5번으로 교향의 정수 선사

교향 콘서트홀 시범공연 광경./ 사진=부산문화회관
교향 콘서트홀 시범공연 광경./ 사진=부산문화회관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이 2026년 첫 정기연주회로 교향음악의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수석객원지휘자 홍석원)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제627회 정기연주회 '디그니티(DIGNITY'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협연자 없이 지휘자와 오케스트라만이 무대에 오르는 순수 교향 프로그램으로,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브루크너 특유의 경건한 신앙심과 자연에 대한 경외가 응축된 이 작품은 치밀한 구조와 장대한 스케일로 ‘음으로 지은 대성당’이라 불리는 대표작이다. 청중은 음악이 쌓아 올린 장엄한 공간 속에서 깊은 침묵과 숭고함을 마주하게 된다.

지휘봉을 잡는 홍석원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정교한 해석으로 ‘젊은 명장’으로 평가받는 지휘자다. 서울대와 베를린 국립음대를 거쳐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마에스트로’로 주목받았으며, 유럽과 국내 무대를 오가며 교향·오페라 전반에서 확고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부산시향과 함께 베를린·뮌헨 무대에 올라 국제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부산시향의 2026년을 여는 이번 무대는 화려함보다 본질을 택한 선택으로, 교향음악이 지닌 존엄과 깊이를 정공법으로 드러내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입장권은 1만~3만 원이며, 부산콘서트홀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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