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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김슬아 대표 남편, 여직원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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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김슬아 대표 남편, 여직원 성추행 혐의 불구속 기소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1-21 11:21

회식 자리 강제추행 의혹…피해자 “수습평가 빌미로 위력 행사”

컬리 김슬아 대표
컬리 김슬아 대표
[더파워 이경호 기자] 컬리와 밀접히 연결된 협력사 넥스트키친에서 대표가 수습사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공개한 피해자·동료 진술과 내부 대화를 종합하면, 넥스트키친 정모 대표는 회식 자리에서 수습사원 A씨를 상대로 지속적인 신체 접촉과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사건이 벌어진 건 2025년 6월, 서울 성동구 한 식당에서 열린 넥스트키친 회식 자리였다. 정 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수습사원 A씨 옆으로 자리를 옮긴 뒤 팔과 어깨, 등 쪽 속옷 라인 등을 더듬고 허리를 감싸는 등 신체 접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 귀에 “나는 네가 마음에 든다”, “누가 뭐라 해도 내가 킵(정규직 전환) 하겠다고 하면 킵하는 거”라는 말까지 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당시 현장에는 다른 직원들도 있었고, 동료 B씨와 A씨가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에는 “왜 저렇게 귓속말을 하고”, “손도 잡음 악수하는 척”, “집에 가라 그래요” 등 불쾌감을 드러내는 문장들이 남았다. A씨는 회식이 끝난 뒤에도 “옆구리를 확 끌어당기고 안는 것처럼 한 뒤 귓속말을 했다”, “수습평가는 동거 같은 거라는 말을 들었다”고 정황을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논란이 사내에 퍼지자 정 씨는 A씨를 따로 불러 “내가 아주 미친 짓을 했더라. 변명할 게 없다. 너무 미안하다”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수습에 대해 썰을 풀었던 기억은 나는데, 그냥 랩업하기 위해 한 말”이라며 의도를 축소했고, 자신의 행동을 두고 “서로 허용 가능한 스킨십의 범위로 보면 내가 굉장히 서양화돼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회식 때 술을 끊겠다는 식의 재발 방지 약속도 내놨지만, 회사 차원의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A씨는 사건 이후 퇴사를 결심했고, 정신과에서 중증도 우울증과 PTSD 진단을 받으며 약물 치료를 병행했다. 내용증명을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나 합의 가능성만 언급된 답변을 받았을 뿐 근본적인 조치는 없었다고 호소했다. 결국 A씨는 정 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했고, 검찰은 혐의를 인정해 불구속 기소했다.

이번 사건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넥스트키친과 컬리의 구조적 관계 때문이다. 정 씨는 컬리 김슬아 대표의 남편이다. 컬리는 넥스트키친 지분 40%대 중반을 보유한 대주주이며, 넥스트키친 매출의 사실상 전부가 컬리와의 거래에서 나온다.

2024년 넥스트키친 매출은 약 251억원 수준이며, 같은 해 컬리가 넥스트키친으로부터 사들인 금액은 약 253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넥스트키친의 주요 업무가 ‘컬리에 납품할 상품 개발’에 맞춰져 있는 만큼, 양사는 지분과 매출, 제품기획까지 밀접하게 얽혀 있는 구조다.

김슬아 대표는 넥스트키친 상품 개발 과정에도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 제품의 시식과 평가에서부터 레시피, 상품 문구, 포장 디자인까지 의견을 전달했고, 정 씨는 “소피(김슬아 대표)가 주말에 시식했는데 간이 세다고 한다”, “LA갈비의 ‘두툼’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런 의견을 줬다”는 식으로 사내 단체방에 메시지를 남기며 피드백을 공유해 왔다.

A씨는 “정 씨는 김슬아 대표 남편이자 이곳의 절대 권력자였다”며 “수습평가를 받는 입장이라 그 자리에서는 강하게 밀쳐내지 못했지만, 참았던 시간만큼 자괴감과 분노가 쌓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 고소가 “가해자의 책임을 묻는 동시에, 스스로를 회복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했다.

반면 정모 대표 측은 기소 사실만 인정했을 뿐,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컬리 역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식 답변을 내지 않은 상태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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