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1곳 안전경영 강화… 재해자 20명→1명
아차사고·유해요인 대폭 감소, 현장 안전수준 개선
'2025 안전경영 강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중 몬스타(주) 안전펜스 전경./ 사진=부산경제진흥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경제진흥원과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이 추진한 안전설비 지원 사업이 중소기업 산업재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025 안전경영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산업재해자 수가 95% 감소하는 등 현장 안전지표가 크게 개선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위험 업종이 밀집한 부산·경남 지역의 산업재해 예방을 목표로 추진됐다.
부산·경남 지역은 산업단지 중심의 구조로 재해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으며,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의 안전관리 체계 미흡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진흥원은 BEF와 공동으로 관내 중소기업 11곳을 선정해 기업당 1천만 원씩 안전설비 구입비를 지원했다.
참여 기업들은 현장 여건에 맞는 안전설비를 자율적으로 도입해 작업환경을 개선했고, 그 효과는 수치로 확인됐다. 사업 전후 비교 결과 재해자는 20명에서 1명으로 줄었고, 아차사고는 36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다. 유해·위험요인 역시 36건에서 12건으로 크게 줄어 전반적인 현장 안전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체감 효과도 뚜렷했다. 철강봉 제조업체 광진실업㈜은 고소작업대 도입으로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 과정의 위험요인을 줄였고, 식품 제조업체 이지쿡㈜은 산업용 제습기 설치로 미끄럼 사고 예방과 위생 관리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몬스타주식회사는 화물승강기 안전설비 보강을 통해 물류 작업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이번 사업이 중소기업이 자율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송복철 원장은 “안전설비 지원은 기업이 안전을 경영의 핵심 요소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