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열린 2026년도 도정 업무보고를하고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30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열린 2026년도 도정 업무보고를 통해 “전남·광주 행정통합은 지역의 잠재력을 하나로 결집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드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선택”이라며 통합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금 전남은 AI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맞고 있다”며 “전남·광주 통합을 통해 분권형 지방정부의 새로운 모델을 완성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어서는 국가 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전남·광주 통합을 발판으로 AI·에너지 산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대한민국 AI 에너지 수도’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오픈AI-SK그룹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와 삼성SDS 컨소시엄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제정과 시범지구 지정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김 지사는 “AI 산업과 반도체 산업의 성패는 결국 안정적인 전력 확보에 달려 있다”며 “전남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바탕으로 대규모 전력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광양만 권역은 2차전지 국가첨단전력산업특화단지로 지정받아 K-배터리 핵심 원료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고, 신안 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진도·여수·영광 등지에 총 30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를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남 전역을 아우르는 해상풍력 벨트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반도체·우주·농업 분야에서도 대대적인 산업 전환이 추진된다. 전남은 남부권 반도체 벨트의 중심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첨단 국가산단과 패키징 클러스터를 연계한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화합물 반도체 팹 유치에 집중한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제2우주센터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추진해 우주항공 산업 거점도 육성한다.
농수축산업은 AI 대전환을 통해 글로벌 고부가 생명산업으로 키운다. 농업 AX 실증센터와 AI 기반 데이터센터 구축, 스마트 농업·양식 확산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는 도민 삶의 질 개선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도민의 30년 숙원인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설립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2028년 개교를 목표로 권역별 책임 의료체계를 구축해 의료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교통·항만·공항 인프라도 대폭 확충된다. 광양~사천 남해고속도로 확장, 호남고속철도 2단계 조기 준공, 경전선·전라선 전철화를 통해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열고,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여수공항 국제선 확대도 추진한다.
복지와 인구 정책에 대해서는 “출생 기본소득 확대와 1만 원 주택 공급, 24시 돌봄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전남, 부모 세대와 아이 세대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동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끝으로 “전남·광주 통합은 특정 지역이나 세대의 문제가 아니라 전남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도의회와 도민 여러분의 지혜와 힘을 모아 반드시 성공적인 통합과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