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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수주 33조·영업이익 6530억…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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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지난해 수주 33조·영업이익 6530억…흑자 전환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05 10:42

현대건설 계동사옥
현대건설 계동사옥
[더파워 한승호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경기 부진과 해외 현장 부담에도 대규모 수주와 수익성 회복을 동시에 이루며 2025년 경영 성과를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은 5일 2025년 연간 잠정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0629억원, 신규수주 33조4394억원, 영업이익 65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수주는 33조4394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31조1000억원의 107.4%를 달성했다.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부문 수주 10조원을 넘어선 데다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사업 등 국내외 핵심 전략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며 별도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수주 실적인 25조5151억원을 올렸다. 이로써 수주잔고는 95조0896억원에 이르러 약 3년6개월치 일감을 확보,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두텁게 했다.

영업이익은 6530억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과거 해외 일부 프로젝트에서 발생했던 일시적 비용 부담과 건설경기 침체 여파를 프로세스 재점검, 공정 관리 강화, 선별 수주 전략 등을 통해 해소한 결과다. 현대건설은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과 도시정비사업 매출 비중 확대를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올해도 수익성 위주의 경영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매출은 31조0629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였던 30조4000억원을 102.2% 수준으로 웃돌았다. 국내에서는 디에이치 클래스트를 비롯한 대규모 주택사업이 본격 준공 단계에 들어서며 매출을 뒷받침했고, 해외에서는 이라크 해수 처리 시설 등 주요 프로젝트 공정이 속도를 내며 외형을 유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 지난해 수주 33조·영업이익 6530억…흑자 전환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1768억원이며, 유동비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 오른 147.9%, 부채비율은 4.5%포인트 낮아진 174.8%를 기록했다. 회사 신용등급 역시 AA-(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며 업계 상위권 재무 건전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에너지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원전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생산에서부터 송배전, 데이터센터 등 전력 소비 영역까지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입지를 다진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적극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진출을 확대해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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