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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이달 1∼10일 수출,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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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조에 이달 1∼10일 수출, 동기간 기준 역대 최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2-11 09: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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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2월 들어 열흘 동안 우리 수출이 1년 전보다 40% 넘게 늘며 이달 초순(1∼10일)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관세청은 11일 이달 1∼10일 수출입 동향 잠정치를 집계한 결과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가 6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214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지난해보다 0.5일 많았으며,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달러로 34.8% 늘었다. 이달 초순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205억달러를 웃돌며 1∼10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품목별로는 인공지능(AI) 수요 확대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 수출이 67억29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37.6% 늘며 전체 증가분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1년 새 12.3%포인트 확대됐다. 석유제품(40.1%), 무선통신기기(27.9%), 철강제품(29.3%), 컴퓨터 주변기기(90.2%), 가전제품(36.4%)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2.6% 줄었고 선박 수출도 29.0% 감소했다.

주요 교역국별로는 중국 수출이 54.1% 증가했고, 미국은 38.5%, 베트남은 38.1%, 유럽연합(EU)은 12.2%, 대만은 101.4% 각각 늘었다. 미국의 경우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 기준으로도 29.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은 207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1%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2.2%), 반도체 제조장비(69.1%), 기계류(13.5%), 승용차(97.3%)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원유는 19.7%, 가스는 2.2%, 석유제품은 14.1% 각각 감소해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전체적으로 11.9% 줄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65.5%), 유럽연합(39.4%), 미국(4.0%), 일본(0.5%), 대만(17.5%) 등에서 증가했고 사우디아라비아(30.3%), 러시아(4.0%) 등에서는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을 소폭 상회하면서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기준 연간 무역수지는 93억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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