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인공지능 기반 영상 검색과 클라우드 연동을 결합한 차세대 영상관제 기술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화비전은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 'ISC WEST 2026'에서 AI 기반 차세대 영상관제솔루션(VMS) '블레이즈(BLAZ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한화비전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에서 새 글로벌 캠페인 '나우 유 씨(Now You See)'를 주제로 최신 영상보안 기술을 공개했다. ISC WEST는 매년 전 세계 7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3대 물리 보안 전문 전시회 가운데 하나다. 한화비전은 이번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AI 영상관제솔루션인 블레이즈를 전면에 내세워 AI 중심 통합 보안 전략을 소개했다.
블레이즈의 핵심은 대규모 영상 데이터 분석 효율을 높이는 AI 검색 기능이다. 유사도 검색은 여러 대의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해 동일 인물을 식별하고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넓은 시설이나 복수의 공간에서도 특정 인물의 동선을 보다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의미 검색 기능도 적용됐다. 사용자가 "주황색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사람을 찾아줘"와 같은 자연어 문장으로 조건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묘사 내용에 맞는 대상을 검색해 주는 방식이다. 복잡한 조건을 직관적으로 입력할 수 있어 영상 검색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운영 구조는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여러 지역에 분산된 관제 시스템을 클라우드 페더레이션 방식으로 통합 관리하는 데 유리하고, 다중 사이트 환경에서도 원격 접속이 가능해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의 활용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비전 제품과의 연동성도 강점으로 제시됐다.
전시장 부스에는 블레이즈 외에도 AI 기반 보안 생태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이 함께 배치됐다. 클라우드 기반 영상관제솔루션 '온클라우드', 클라우드 기반 출입통제솔루션 '온카페', 자체 개발 시스템온칩 '와이즈넷9' 기반 AI 카메라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칩셋부터 카메라, 하이브리드 및 클라우드 기반 VMS까지 연결되는 엔드투엔드 보안 체계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AI 중심의 엔드투엔드 통합 보안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 각인시킬 수 있었다"며 "한화비전이 주도하는 AI 생태계가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선제적 비전 인텔리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