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고성장 스케일업 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우리은행 배연수 기업그룹장(오른쪽)과 기술보증기금 이재필 상임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
[더파워 한승호 기자] 창업 기업이 성장·도약 단계에서 겪는 자금난을 덜기 위한 정책금융 연계 지원이 확대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6일 기술보증기금과 '고성장 스케일업 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창업 기업이 성장 단계에서 자금 부족으로 사업 지속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데스밸리' 문제를 해소하고,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은행은 이를 통해 고기술·고성장 기업 중심의 안정적인 자산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정부의 '성장 사다리 복원' 정책 기조에 맞춰 생산적 금융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에 따라 기술보증기금에 총 80억원을 출연하고, 이를 바탕으로 3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이 유망 혁신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Kibo-Star밸리'와 'TECH밸리' 등을 통해 사전평가를 거친 우수 기업을 우리은행에 추천하면, 해당 기업은 성장 단계별 보증을 통해 최대 100억원 이내의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선정 기업에는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우대 혜택도 제공된다. 사전 보증한도가 적용되고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된다. 보증료도 0.8%포인트 지원돼 성장 자금 조달 과정에서 기업이 체감하는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우리은행은 보고 있다.
배연수 우리은행 기업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력은 있지만 성장 과정에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고성장 기업의 도약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기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수 기술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금융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