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4월 들어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0일 중소기업 305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4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4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80.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업체가 악화를 예상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계절조정 기준 전산업 업황전망 SBHI도 79.2로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하락 폭이 컸다. 제조업 4월 경기전망은 80.7로 전월보다 7.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비제조업은 80.8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가운데 건설업은 68.8로 1.5포인트 하락했지만, 서비스업은 83.2로 1.3포인트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음료가 87.2에서 91.9로 4.7포인트,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가 90.5에서 94.8로 4.3포인트 오르는 등 5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은 86.6에서 69.4로 17.2포인트, 섬유제품은 88.4에서 72.1로 16.3포인트,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은 90.4에서 74.1로 16.3포인트 각각 떨어지는 등 18개 업종이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부동산업이 92.8에서 102.4로 9.6포인트,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85.1에서 91.6으로 6.5포인트 오르는 등 5개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은 82.8에서 76.8로 6.0포인트, 교육서비스업은 88.1에서 83.8로 4.3포인트 하락하는 등 5개 업종이 내렸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도 전반적으로 둔화했다. 수출은 86.0에서 85.0으로, 영업이익은 77.4에서 76.5로, 내수판매는 82.0에서 81.3으로, 자금사정은 80.3에서 80.0으로 각각 하락했다. 고용수준은 97.4에서 97.0으로 낮아졌는데, 고용은 역계열 지표인 만큼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중소기업의 주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49.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상승 37.9%, 업체 간 경쟁심화 31.7%, 인건비 상승 30.3%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소폭 낮아졌다. 2026년 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는 소기업이 69.1%에서 69.3%로 0.2%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기업은 76.6%에서 76.2%로 0.4%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