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쿠팡 로지스틱스 서비스(쿠팡CLS)의 최대 위탁 배송사인 HR그룹㈜(대표이사 신호룡)이 물량 변동 등 가변적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회사측은 국내 라스트마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물류 효율과 인력 운영을 동시에 유지할 수 있는 다층적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HR그룹은 쿠팡 퀵플렉스 운영 시 주 5일 배송제를 기본 원칙으로 적용하며, 자율선택협의휴무제와 내부 서포터(백업 기사) 시스템을 통합 운영 중이다. 기사 휴무 시 발생하는 공백은 외부 용차 대신 내부 대체 인력과 긴급지원배송제, 드림팀 협업 시스템으로 보완한다. 이는 특정 기사의 휴식이 동료의 업무 과중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설계된 구조다.
해당 시스템은 물량 급증이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현장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 현장 기사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유연하게 휴무를 조정하며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사측은 충분한 휴식 후 업무 복귀가 배송 집중도와 안전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인력의 경제적 안전망 구축을 위한 지원책도 병행된다. 소득 선정산 서비스는 기사들이 발생한 수익을 선지급 형태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제도로, 갑작스러운 지출이나 유동성 문제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현장 인력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진=HR그룹㈜ 제공
신호룡 대표는 “누구에게나 기회를 주고,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경영의 핵심 가치”라며 “배송의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노동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HR로지스틱스를 중심으로 국내 라스트마일 물류의 기준이 될 수 있는 K-라스트마일 표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HR그룹의 운영 방식이 국내 라스트마일 물류 분야에서 참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5일 배송과 휴식권 보장 체계가 가변적인 상황에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향후 물류 운영 표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