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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서울 ‘동재한의원’의 진도 의료봉사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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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서울 ‘동재한의원’의 진도 의료봉사에 대한 ‘단상’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04-02 15:52

▲더파워뉴스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더파워뉴스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노인 의료봉사 기부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동재한의원’(서인원 원장·서울시 광진구)이 최근 전남의 대표 도서지역인 진도에서 의료 온정을 실천했다. 서인원 원장은 진도를 찾아 당뇨 환자 100명에게 무료 진료를 해 준 것도 모자라 약 2000만 원 상당의 한약과 관리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했다. 무엇 보다 단기 진료에 그치지 않고, 사후 체계적인 치료·관리까지 해 주기로 약속을 하여 경제·지리적인 여건으로 의료 사각지대인 도서지역 노인들에게는 여간 도움이 됐다.

개인과 기업이 사회적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벌이는 사회공헌사업은 한 때 사회 저변으로 확대됐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주춤하는 추세인데 ‘동재한의원’의 통큰 봉사는 진도를 떠나 전남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줬다. 자원봉사자(volunteer)의 사전적 정의는 자유의지를 뜻하는 라틴어 ‘voluntas’와 사람을 뜻하는 ‘eer’의 복합어에서 연유된 것이다. 자유의지를 가지고 자기 스스로 규제받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사람이나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우리는 미국을 자원봉사의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국민들은 남을 돕는 헌신이나 희생을 시민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여기고 있으며, 실제로 전 국민의 50%이상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01년 미국 9·11 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됐을 당시다. 사상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헌혈 자원봉사자들이 앞 다퉈 나선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오죽하면 구조작업 현장에 자원봉사자가 너무 많이 몰리자 그만 올 것을 호소까지 할 정도였다.

국내의 자원봉사 성공 사례로는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다. 유류 피해 사고 당시 무려 100만 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이 모든 봉사자들은 어떠한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선 이들이다. 바로 ‘자유의지의 사람’이다.

반면 지난해 사상 전례 없는 폭우로 경남의 산하는 멍들고 도민들은 한순간에 이재민이 된 악몽의 사실을 기억한다. 이틀간 내린 집중폭우로 1900여 세대, 2600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전국적으로 20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는데 산청에서만 14명의 도민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피해현장을 복구하는데 인력이 부족해 호소하는 현장이 많았었다.

물론 형식적인 면도 적지 않지만 진정으로 자신을 희생하고, 실질적으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가치 있는 자원봉사와 사회공헌 사례들도 많다.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평가를 받고 있는 1억 원 이상 통큰 기부자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미담 기사로 언론을 도배한 부영그룹의 1억원 출산장려금이다. 다둥이 출산이나 두 자녀 이상 출산으로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에 이른다고 했다.

지금 지구상에는 기본적으로 먹어야 할 것을 먹지 못하고, 가져야 할 것을 소유하지 못해 고통당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나눔에서 희망을 찾고 베풀어 행복을 찾는 봉사의 자리가 무한하다는 예기다. 하지만 국가나 지자체의 역량만으로는 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란 만만치 않다. 결국 공공 영역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수단은 자원봉사가 유일하다.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 기부로 사회공헌의 실천을,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직접 현장 봉사를, 전문직의 사람이라면 자신의 전문 지식을 나누면 된다.

‘동재한의원’ 무료 의료진료 봉사 기사를 작성하며 문득 자원봉사자로 유명한 배우 안젤리나 졸리의 명언이 떠올랐다.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난민 아이에게 “니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이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거야”라는 그의 말은 한 때 인터넷상에서 크게 회자됐다. 진정한 봉사는 동정심에서 나오는 일회성이 아닌 누군가의 미래를 바꾸는 힘으로 작용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yu4909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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