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증권·수탁영업 집적한 ‘원-루프 센터’ 신설…150명 재배치로 국민연금 연계 금융 강화
[더파워 이경호 기자] 전북혁신도시가 하나금융그룹의 자본시장 전략 거점으로 육성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자산운용·증권·수탁영업 등 그룹의 자본시장 핵심 기능을 집적한 통합 금융거점을 구축하고 국민연금기금 연계 비즈니스와 지역 밀착형 금융 지원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구상의 핵심은 자산운용, 대체투자운용, 증권, 은행 수탁영업 등으로 분산돼 있던 자본시장 기능을 전북혁신도시에 모으는 것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하나금융 자본시장 원-루프(One-Roof) 센터’를 신설하고 약 150명 규모의 인력을 단계적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하나손해보험도 현재 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호남권 콜센터를 전북혁신도시로 옮겨 현지 거점 기능을 강화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기능 이전과 함께 지역 인재 채용도 병행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으로 관련 기능과 영업 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주를 국민연금기금 연계 금융의 실질적인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벤처·혁신기업을 겨냥한 투자금융 지원도 함께 넓혀 지역 내 자본시장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청년 창업과 대학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하나은행의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하나원큐 애자일랩’을 통해 전북 지역 유휴 공간에 청년 창업가 전용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전문가 멘토링과 그룹 관계사 협업, 직간접 투자 연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를 기반으로 군산대, 원광대, 전주대 등 전북 지역 대학과 연계한 실전형 창업 교육도 이어간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비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하나금융그룹은 고효율 에너지 기기와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장 간판과 실내 보수 지원 등을 통해 골목상권 경쟁력 제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보증부 대출을 통해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자금 지원도 강화한다.
문화·교육 분야 지역 상생 프로그램도 지속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북 국민연금공단 야외 특설 무대에서 1500여 명을 초청하는 ‘동행 콘서트’를 3년째 이어가는 한편,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의 금융 문해력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중·고등학생 대상 ‘1사 1교’ 찾아가는 금융교실도 전북 전역에서 운영할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전북은 대한민국 자본시장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하나금융 자본시장 기능이 결집된 거점을 중심으로 고용, 창업, 소상공인 지원, 문화·교육까지 아우르는 종합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