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앞세운 사업 확대가 추진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오는 5월1일자로 사명을 ‘비티젠’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MO 기업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새 사명인 비티젠의 ‘BT’는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의미한다. 회사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향과 함께 ‘The next Generation of Bio Technology’라는 의미를 담아 차세대 바이오기술을 고객사와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비티젠의 출발은 지난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는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글로벌 GMP 기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를 기반으로 합작법인 DM Bio를 설립했다. 이후 회사는 에스티젠바이오로 사명을 바꿔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배구조도 재편됐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과 건선 바이오시밀러 DMB-3115 생산 집중을 위해 지배구조를 동아쏘시오홀딩스로 단일화했다. 이어 2022년 3월 에스티젠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한 뒤 바이오의약품 CMO 사업 기반을 강화해왔다.
비티젠은 품질 관리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 등 주요 시장을 포함한 15개국 규제기관 실사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품질 시스템과 생산 역량에 대한 글로벌 기준 대응 능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된다. 비티젠은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약 11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증축에 나선다. 증축이 마무리되면 연간 생산 규모는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확대된다. 회사는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중량 생산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품질 관리 체계도 함께 보완한다. 비티젠은 무균 충전 공정의 오염 리스크를 줄이고 글로벌 규제 기준에 대응하기 위해 Isolator type DP Filling Line 1기를 배치한다. 생산 규모 확대와 함께 공정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비티젠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바이오 CMO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는 한편, 제1공장 증축을 통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역량을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는 CMO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