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CJ ENM이 올해 1분기 콘텐츠 해외 판매 확대와 티빙 성장, 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3297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7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61억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콘텐츠 해외 판매 확대와 티빙 가입자 증가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콘텐츠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고, 티빙은 광고 매출과 가입자 수가 각각 35.3%, 37.3% 늘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45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비디오, HBO 맥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예능과 음악 콘텐츠 해외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피프스시즌은 ‘아메리칸 클래식’, ‘굿 도터’, ‘에덴의 동쪽’ 등 시리즈를 글로벌 OTT에 공급하며 매출 증가와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 매출은 32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다만 경기 둔화에 따른 광고 수요 위축으로 TV 광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 212억원을 기록했다. 티빙은 SSG·롯데카드 등 제휴 상품 확대와 독점 콘텐츠, WBC 효과를 바탕으로 가입자와 광고 매출을 늘렸다.
음악 부문은 매출 1670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ALPHA DRIVE ONE’은 데뷔앨범 144만장 판매고를 기록했고, ‘ZEROBASEONE’은 월드투어와 앙코르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쇼미더머니12’ 영향으로 Mnet 매출도 증가했으며, 엠넷플러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3.1% 성장했다. 다만 라포네엔터테인먼트 등 레이블 아티스트 대형 이벤트 감소와 엠넷플러스 인프라 투자 확대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3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7.6% 감소했다. 회사는 커머스 콘텐츠 제작과 AI 고도화 등 모바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숏폼과 인플루언서 기반 트래픽 확대, 팬덤 IP 강화 전략이 모바일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졌다. 앱 신규 설치와 월간활성이용자수도 각각 11.8% 늘었다.
CJ ENM은 2분기부터 부문별 사업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화·드라마 부문은 주요 IP의 미주, 유럽, 아시아 판매를 강화하고 인도와 중동 등 신규 시장 유통도 확대한다. 회사는 일본 U-NEXT, 북미 Viki, 러시아 IVI 등과 신규 콘텐츠 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TBS·U-NEXT 홀딩스와 합작법인 ‘스튜디오모노와’를 설립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은밀한 감사’, ‘취사병 전설이 되다’, ‘꽃보다 청춘 리미티드 에디션’ 등 앵커 IP를 중심으로 광고 솔루션을 고도화한다. 티빙은 KBO 시즌과 ‘유미의 세포들3’, ‘취사병 전설이 되다’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음악 부문은 ‘ZEROBASEONE’, ‘ALPHA DRIVE ONE’, ‘MODYSSEY’, ‘H//PE Princess’ 등 아티스트 활동 확대와 ‘JO1’ 돔투어, ‘KCON JAPAN 2026’ 개최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
커머스 부문은 KBO,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메가 인플루언서 등 외부 IP 협업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상품 소싱을 강화할 방침이다. AI 기반 콘텐츠 투자와 데이터 기반 인플루언서 커머스 확장도 이어간다.
CJ ENM 관계자는 “티빙 가입자 및 광고 매출의 지속 성장과 콘텐츠 해외 판매 호조로 1분기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며 “2분기에는 부문별 사업 체질 개선,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유통 성과 극대화,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