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수익성을 회복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7800억원, 영업이익 59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고, 영업이익은 50.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줄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은 1178억원으로 25.0%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수익성은 개선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715.9% 늘었다. 직전 분기 15억원 수준까지 낮아졌던 영업이익이 회복됐고,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합성고무 부문이 매출 7335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수요 회복과 제품 스프레드 확대에 따라 매출은 늘었지만, 3월 초 부타디엔 가격 급등과 전방산업의 구매 관망세 영향으로 수익성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NB라텍스는 장갑 가격 인상과 제조업체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3018억원, 영업손실 2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재고 확보 움직임에 따른 수요 증가와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전분기 영업손실 96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3992억원, 영업손실 86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영업손실 223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축소됐다. 연초 구매 수요 증가와 전쟁 이슈에 따른 3월 물량 확보 움직임으로 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이다.
EPDM·TPV 부문은 매출 1968억원, 영업이익 311억원을 냈다. 견조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타 부문은 매출 1875억원, 영업이익 242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부문은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계통한계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2분기에는 주요 제품 정비에 따른 판매량 감소 요인이 있지만, 일부 제품 가격 상승과 스프레드 개선에 따라 수익성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 부문에서 원료 공급 제한에 따른 가동률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 판매와 NB라텍스 스프레드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성수지 부문은 제한적인 공급 여건 속에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물량 포트폴리오 운영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페놀유도체는 주요 제품 정비로 판매량이 줄 수 있으나 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EPDM·TPV 부문은 정기 보수로 판매 물량이 소폭 감소하더라도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