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궐련 영업이익 56.1% 늘며 실적 견인…자사주 소각 이어 하반기 새 주주환원 정책 발표 예정
[더파워 한승호 기자] 글로벌 담배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KT&G의 1분기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KT&G는 해외궐련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 증가하는 등 글로벌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64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KT&G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45억원으로 같은 기간 27.6% 늘었다.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1조1559억원으로 1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216억원으로 27.2% 성장했다.
해외궐련사업은 아시아·태평양과 유라시아 등 주요 권역에서 판매수량이 늘고 단가 조정 효과가 반영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1분기 해외궐련 매출액은 5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원가와 판매관리비 절감 영향으로 영업이익도 56.1%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수량이 함께 증가했다.
국내궐련사업은 68.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NGP 사업 매출액은 국내외 성장세와 전년 해외 디바이스 공급망 이슈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2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 KT&G는 NGP 제품군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중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계획이다.
KT&G는 해외궐련 직접사업에서 확보한 영업 기반을 활용해 NGP 제품의 글로벌 직접 진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태평양, 유라시아 등에서 축적한 유통망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궐련형 전자담배의 해외 시장 진입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KGC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문 매출액은 국내 설 프로모션과 ‘천녹’, ‘에브리타임’ 등 브랜드 캠페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32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 채널 매출 확대와 수익성 중심 운영으로 53.3% 늘어난 279억원으로 집계됐다.
KT&G는 글로벌 뉴트리션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전담 센터를 설립했으며, 글로벌 식음료·화장품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홍삼 원료 기업간거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출시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도 검토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조정된다. KT&G는 지난달 23일 보유 자기주식 1086만6189주를 전량 소각했다.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9.5%에 해당하며 약 1조8516억원 규모다. 이번 소각으로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상 자사주 소각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회사는 하반기 배당 강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중동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은 대외환경에도 아시아·태평양, 유라시아, 신시장 등 전 권역에서 안정적인 매출 확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배당 강화 등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