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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복합개발·정비사업 앞세워 ‘시공사 너머’ 체질 전환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11 13:28

매출 감소 속 영업이익 개선…서울역북부·신대방역세권·전기차 충전 인프라로 사업축 다변화

한화 건설부문, 복합개발·정비사업 앞세워 ‘시공사 너머’ 체질 전환
[더파워 이경호 기자] 건설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화 건설부문이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가 지난 6일 공개한 2026년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건설부문은 별도 기준 매출 5218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6536억원보다 2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30억원에서 32%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 영향으로 매출 인식 규모는 축소됐으나 원가율 개선이 수익성 방어로 이어졌다.

1분기 신규 수주는 총 4768억원으로, 평택 지제역 공동주택 3119억원과 여의도 eDC 2차 데이터센터 1009억원 등이 포함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3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최근 사업 방향은 실적 흐름과 맞물려 있다. 단순 도급 중심의 물량 확대보다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을 선별하고, 주택·건축·인프라를 복합개발 역량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선별 수주 기조 강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핵심 전략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합개발은 한화 건설부문의 체질 전환을 보여주는 핵심 축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대 철도 유휴부지에 MICE시설,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상업·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약 3만㎡ 부지에 연면적 34만㎡, 지하 6층~지상 39층, 5개 동 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약 3조1000억원에 달한다. 한화 컨소시엄은 앞서 2조10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 전환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금융사와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마스턴투자운용과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신규 개발사업 발굴부터 공동 법인 설립까지 협력하기로 했으며, 사업 초기 기획부터 준공 이후 운영까지 개발사업 전반에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성호 한화 건설부문 개발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시공의 결합을 기반으로 개발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대방역세권 정비사업 ‘포레나푸르지오 보라매(가칭)’ 조감도
신대방역세권 정비사업 ‘포레나푸르지오 보라매(가칭)’ 조감도


정비사업에서도 올해 첫 수주 성과를 냈다. 한화 건설부문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달 서울 동작구 신대방역세권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동작구 신대방동 600-14번지 일대 5만8747㎡ 부지에 지하 7층~지상 29층, 아파트 11개 동, 1586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5817억원 규모다. 신대방역세권 사업은 도시정비 물량을 확대하려는 한화 건설부문의 올해 수주 전략과도 맞물린다.

환경 인프라 분야도 중장기 사업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5848억원 규모의 부산 수영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부산 동래구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생활체육시설과 문화공간 등을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하루 28만톤 처리 용량의 하수처리시설과 하루 38만톤 규모의 하수찌꺼기 처리시설을 함께 건설할 예정이다.

주거 서비스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15일 에너지 기업 E1과 공동주택 전기차 충전 인프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EV에어스테이션’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고, E1은 충전시스템 운영과 관리를 담당한다.

EV에어스테이션은 지능형 전력분배 기술을 적용해 하나의 충전기로 최대 3대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양사 협업에 따른 충전 정보 제공, 결제, 정산 등 통합 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한화포레나 단지에 점진적으로 적용된다.

한화 건설부문의 과제는 수주 확대와 수익성 관리의 균형이다. 대형 복합개발은 사업 기간이 길고 금융 조달, 인허가, 공사비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 정비사업 역시 공사비와 조합 협의, 분양시장 흐름에 따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복합개발, 정비사업, 환경 인프라, 주거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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