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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위민, 안방서 북한 내고향과 결승행 승부…지소연 앞세워 설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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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위민, 안방서 북한 내고향과 결승행 승부…지소연 앞세워 설욕전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5-20 12:33

몸 푸는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연합뉴스
몸 푸는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수원FC위민이 아시아 정상으로 가는 가장 뜨거운 길목에 선다. 상대는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다.

수원FC위민은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오른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4강전이 아니다. 한국 여자축구 클럽이 북한 클럽을 안방에서 상대하는 이례적인 무대다.

북한 여자 축구팀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고, 여자 축구 클럽팀 방한은 처음이다. 경기 자체보다 주변 시선까지 뜨거워진 이유다.

수원FC위민에는 갚아야 할 기억도 있다. 지난해 조별리그에서 내고향여자축구단에 0-3으로 완패했던 아픔이 남아 있다. 그러나 지금의 수원FC위민은 당시와 다르다.

지소연이 2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김혜리와 최유리까지 가세하면서 전력의 무게감이 커졌다.

수원FC위민은 W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고, 8강에서는 우한장다를 꺾고 준결승 무대까지 올라왔다.

지소연의 존재감은 이번 경기의 핵심이다.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지소연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거친 경기 운영에도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단순히 기술로만 풀 경기가 아니라 몸싸움과 기싸움까지 견뎌야 하는 승부라는 뜻이다. 수원FC위민이 내고향의 압박을 초반부터 버텨내고 중원 주도권을 잡는다면, 설욕과 결승행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관중석의 관심도 크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준결승과 결승 관람 일정을 확정했다. 남북 클럽 대결이라는 상징성, 한국 팀의 4강 진출, 국내 개최라는 조건이 모두 겹친 경기다.

수원FC위민에는 부담이지만 동시에 기회다. 안방에서 북한 클럽을 넘는다면, 한국 여자축구 클럽의 첫 아시아 정상 도전은 더 선명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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