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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일본 5개 지역에 ESS 구축…진출 첫해 누적 수주 64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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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일본 5개 지역에 ESS 구축…진출 첫해 누적 수주 640억원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7 09:41

오이타·구마모토 등 40MWh 규모 EPC 계약…설계부터 장기 유지보수까지 맡아

효성중공업 CI
효성중공업 CI
[더파워 한승호 기자] 효성중공업이 일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확보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나섰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에너지 개발업체와 약 110억원 규모의 고압 연계 ESS EPC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 오이타, 구마모토, 야마구치, 오카야마, 미에 등 5개 지역에 총 10MW·40MWh 규모의 고압 ESS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효성중공업은 전체 시스템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맡고, 완공 이후에는 최장 20년간 유지보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단순 기자재 공급이 아니라 설계·조달·시공과 장기 운영 관리까지 포함한 형태다. 효성중공업은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 ESS 토털 솔루션 수행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일본 ESS 시장 진출 첫해인 올해 상반기 누적 수주액이 약 64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월에도 일본 홋카이도 시라누카 지역에서 48.5MW·228MWh 규모의 특고압 ESS EPC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일본 전력 시장은 지역별 전력 주파수가 다르고 계통 연계 기준도 까다로운 편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중공업은 홋카이도 지역의 특고압 송전망 연계 사업에 이어 중남부 간사이·규슈 지역의 고압 배전망 연계 사업까지 확보하면서 일본 내 다양한 전력망 환경에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회사 측은 국내 ESS 사업 경험도 일본 수주 기반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09년 ESS 사업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전력 부북변전소에 336MW 규모 ESS를 구축했다.

해외에서도 ESS 사업을 이어왔다. 효성중공업은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ESS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의 ESS 업체 등급인 ‘Tier 1’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기자재 안전성과 규격 기준이 엄격한 일본 시장 진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늘고 있는 국가를 중심으로 전력 계통 안정화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일본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력 저장과 계통 안정화를 위한 ESS 수요도 커지는 흐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일본 ESS 시장은 2025년 약 134억달러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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