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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소득 2.4% 늘었지만…소득격차는 6.59배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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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계소득 2.4% 늘었지만…소득격차는 6.59배로 확대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28 14:13

근로·사업·이전소득 모두 증가…소비지출 5.3% 늘며 흑자액은 3.1% 감소

서울 도심/연합뉴스
서울 도심/연합뉴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올해 1분기 가계소득이 근로·사업·이전소득 증가에 힘입어 11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소득층 소득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소득 5분위배율은 전년보다 확대됐다.

기획재정부가 28일 공개한 ‘202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0.4% 늘었다.

가계소득은 지난해 1분기 4.5%, 2분기 2.1%, 3분기 3.5%, 4분기 4.0%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소득 항목별로는 근로소득이 342만2000원으로 0.3% 증가했다. 사업소득은 92만5000원으로 2.6%, 이전소득은 96만4000원으로 9.7% 늘었다. 정부는 임금근로자 증가와 임금 상승,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 공적연금 수급자 확대와 수급액 인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득 분위별로도 1~5분위 모두 총소득이 증가했다. 1분위 가구 소득은 근로소득 3.4%, 사업소득 26.7% 증가에 힘입어 2.7% 늘었다. 5분위 가구 소득은 근로소득 2.5%, 이전소득 25.1% 증가 영향으로 4.2% 늘었다.

소비도 증가했다.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310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교통·운송 지출이 12.1%, 오락·문화 지출이 12.0%, 보건 지출이 10.4%, 음식·숙박 지출이 5.1% 증가했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소비지출도 3.1% 늘었다.

비소비지출은 113만7000원으로 1.2% 증가했다. 이자비용은 6.6%, 사회보험 지출은 2.8%, 연금기여금은 1.1%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은 434만4000원으로 2.7% 증가했다. 그러나 소비지출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흑자액은 123만9000원으로 3.1% 감소했다. 흑자액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금액이다.

소득분배 지표는 악화됐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소득 5분위배율은 6.59배로 전년 동기보다 0.27배포인트 상승했다. 5분위배율은 상위 20% 소득을 하위 20%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커질수록 소득격차가 확대됐다는 의미다.

정부는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 상승 등의 영향으로 5분위 근로소득이 증가한 점이 5분위배율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다만 분기별 가구소득은 계절성과 변동성이 있어 가계동향조사의 5분위배율만으로 소득분배 흐름을 판단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식적인 소득분배 개선 여부는 연간 지표인 가계금융복지조사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경기회복 흐름 속에서 실질가계소득과 실질소비지출이 모두 증가했고, 모든 소득 분위에서 소득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향후에는 잠재성장률 반등 노력과 함께 민생경제 밀접 품목의 가격·수급 관리, 취약계층 생계안정 지원, 양극화 해소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경제 밀접 품목의 가격과 수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취약계층 생계안정을 위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과 긴급복지 생계지원 확대 등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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