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대안교육기관 대구링컨학교가 학생들의 한 학기 배움과 성장을 전시 형태로 풀어낸 교육전시회를 열었다. 결과물만 보여주는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한 과정을 직접 설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대구링컨학교는 지난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1학기 성장 발표회인 교육전시회 ‘2026 열림展’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배움이 열리고, 미래가 보이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참여한 수업, 탐방, 프로젝트, 자기주도 활동 결과를 전시와 체험 콘텐츠로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관람객을 맞아 자신들의 활동을 설명했다. 단순히 완성된 결과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질문에서 출발했는지, 탐구 과정에서 무엇을 발견했는지, 그 경험이 자신의 생각과 태도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를 전달했다.
전시 공간은 학교의 미래교육과정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AI 활용 교육을 소개한 ‘AI Makers’를 비롯해 학생들이 직접 교육 매거진을 제작한 독서프로젝트, 6·25 역사를 다룬 역사탐방, 대구국립과학관 탐방을 기반으로 한 과학탐방 등이 소개됐다.
진로와 미래 직업을 탐색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전시됐다. 기업 현장에서 배움을 확장한 드림캐처 활동, 기업가정신 교육, 건강과 자기관리를 다룬 액티비티 활동 등이 관람객에게 공개됐다.
학생 주도 프로젝트 전시도 이어졌다. 꿀벌의 생태와 환경 문제를 다룬 ‘Bee Cause’, 생명을 돌보며 책임감을 배우는 ‘꼬꼬닭프’, 학교와 배움을 영상 콘텐츠로 연결한 ‘Link On’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또 학생들이 학교 안의 즐거운 공간을 직접 기획한 ‘A Second Cup’, 미래 농업과 식물 재배를 탐구한 스마트팜 프로젝트도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행사는 전시 부스 관람과 체험, 학교 교육과정 소개, 학부모 대상 프로그램 등으로 이어졌다. 학생들은 각 부스에서 자신들이 준비한 콘텐츠를 설명하며 발표와 소통 경험을 쌓았다.
교목 이한규 목사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배움이 지식과 기술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마음가짐과 생활습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함께 자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소홀히 하면서 행복한 내일을 기대할 수 없다”며 하루하루를 알차게 살아가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교 관계자는 “열림展은 학생들이 단순히 무엇을 배웠는지를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배움을 통해 생각이 어떻게 자라고 태도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학생들이 직접 질문하고 탐구하고 실행한 과정을 관람객 앞에서 설명하는 경험 자체가 중요한 배움”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