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이후 전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신용데이터 매출 자료를 활용해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 2차 지원금 지급 이후 3주간 전국 사업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국세청 홈택스 데이터 제공에 동의한 소상공인 16만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국민 70%를 대상으로 한 2차 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 18일부터 6월 7일까지 3주간 매출 변화를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다.
분석 결과 지원금 지급 이후 사업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다. 지급 전주와 비교해도 2.7% 증가했다.
정부는 고유가·고환율·고물가에 따른 서민 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6조1000억원 규모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금은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모두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증가했다. 부산이 16.0%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경남 14.7%, 대구 14.0%, 인천 13.8%가 뒤를 이었다.
서울은 7.3%, 경기는 9.0% 증가했다. 광주 11.4%, 대전 12.5%, 울산 11.0%, 세종 10.5%, 강원 11.0%, 충북 11.8%, 충남 10.2%, 전북 12.1%, 전남 7.0%, 경북 13.3%로 집계됐다. 증가폭이 가장 낮은 제주는 5.2%였다.
업종별로도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소매업은 16.4% 증가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교육서비스업도 11.2% 증가했다. 반면 예술·스포츠·여가업은 4.6% 증가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전통시장 일부에서도 매출 증가폭이 컸다.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23.7% 늘었고, 강원 동쪽바다중앙시장은 114.8%, 경남 삼천포중앙시장은 114.0% 증가했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민간 데이터 기업과 협업을 통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소상공인 분야 공공·민간 데이터를 통합·구축해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