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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YMCA, 청소년 문학상으로 지역 문학 꿈나무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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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YMCA, 청소년 문학상으로 지역 문학 꿈나무 발굴

배성원 기자

기사입력 : 2026-07-13 10:56

‘자연과 인간, 생명 이야기’ 주제로 88편 접수…안도현 시인 강연도 진행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대구YMCA제공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대구YMCA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배성원 기자] 대구YMCA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첫 문학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구YMCA는 지난 11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2026 제1회 대구YMCA 청소년 문학상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자연과 인간, 생명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대구YMCA와 대구광역시교육청, 신세계, 대구시인협회가 함께했으며 대구·경북 청소년 작품 총 88편이 접수됐다.

문학상 제정에는 안도현 시인과 대구YMCA의 인연이 계기가 됐다. 안 시인은 지난해 대구YMCA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1970년대 청소년 문인들이 대구YMCA 2층 복도에서 열었던 시화전을 회상했고, 지역 청소년을 위한 문학 성장 기회 마련에 동참하면서 공모전이 추진됐다.

시상식은 이충기 대구YMCA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서병철 사무총장의 격려사, 서담 대구시인협회 부회장의 축사, 박상봉 심사위원의 심사평이 진행됐다.

박상봉 심사위원은 “이번 응모작들은 청소년 특유의 순수한 시선과 진정성이 돋보였다”며 “AI 시대일수록 자기만의 체험과 사유를 언어로 표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대상은 김근형 학생의 ‘나는 나무의 시간을 빌려 쓴다’가 받았다. 이 작품은 나무의 삶을 통해 성장과 성찰의 의미를 형상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이나경·남영서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은 정진희·전세원·김정환 학생, 장려상은 정민준·이시안·이지현·이서영·천승원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자들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들이 풀어낸 자연, 인간, 생명에 대한 시선을 함께 나눴다.

2부에서는 안도현 시인이 ‘시인에게 묻다’를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안 시인은 “청소년 시절 대구YMCA 복도에서 열린 시화전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며 “문학은 세상의 뒷면에 숨어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밝히는 일”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지역 문인들은 작품 수준과 운영을 평가하며, 다음 회차부터 전국 단위 공모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서병철 대구YMCA 사무총장은 “AI가 인간의 많은 역할을 대신하는 시대일수록 청소년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언어를 벼리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111년 역사의 대구YMCA가 문학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성원 더파워 기자 sw0328@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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