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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흔들·삐걱대는 ‘목포 갓바위 해상 부잔교’ 불안해서 못 걷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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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흔들·삐걱대는 ‘목포 갓바위 해상 부잔교’ 불안해서 못 걷겠어요”

손영욱 기자

기사입력 : 2026-07-16 12:26

“언제까지 거액 예산 들여 보수 반복 할건가”…관광객 안전 관람 위해 구조 개선 검토 ‘지적’

'강풍 없어도' 흔들림·소음에 ‘불안감 호소’
'특별교부세 5억 원' 들여 보수 불구 ‘여전’
목포시 '흔들림·소음은 구조적 특성' 해명
“부잔교 고집보다 새로운 구조 도입 필요”

▲목포의 대표 관광명소인 갓바위 부잔교가 잦은 보수공사에도 흔들림과 삐걱거림으로 이용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목포의 대표 관광명소인 갓바위 부잔교가 잦은 보수공사에도 흔들림과 삐걱거림으로 이용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사진=더파워뉴스 손영욱기자)
[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연 인원 약 44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목포시 대표 관광명소인 ‘갓바위 해상 부잔교’가 대규모 보수공사를 마쳤음에도 흔들림과 소음이 계속되면서 관광객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두고 목포시민들은 단순한 유지보수를 반복하기보다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로의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파워뉴스 취재 결과, 목포시는 지난해 특별교부세 5억 원을 확보해 올해 초까지 갓바위 부잔교의 노후 시설과 일부 구조물을 교체하는 보수공사를 완료했다.

2024년 정기 점검에서 시설 노후화로 인한 다리 뒤틀림 현상과 주요 부자재 손상 등의 결함이 확인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1월 12일부터 3월까지 통행이 전면 통제돼 오다 3월 재개방 됐다.

앞선 2017년 9월에도 정밀안전 점검 결과 부잔교 구간 140m의 데크 파손과 고정용 쇠사슬의 심한 부식 등으로 안전도 ‘C등급’을 판정받아 보수공사로 인해 두 달 가량 통행이 제한됐었다.

그러나 본지가 11일부터 최근까지 현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강한 바람이 불지 않는 상황에서도 부잔교가 눈에 띄게 흔들렸고, 보행 중 바닥 진동과 구조물 소음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실제로 가족들과 이 곳을 찾은 김순임 씨(여·48·전남광주특별시 동구)는 “시댁이 목포인지라 휴일을 맞아 가족이 갓바위를 찿았는데, 아이들이 다리 흔들림에 무서워서 제대로 걷지 못했다”고 말해 어린이나 노약자를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요구다.

갓바위는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목포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상징적인 관광지인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목포시는 흔들림과 소음을 "부잔교의 구조적 특성"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용객들이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면 이제는 같은 방식의 보수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시설 자체를 재검토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잔교는 수면 위에 떠 있는 구조물이어서 일정 수준의 움직임은 불가피 하지만, 본격적인 우기 및 태풍철을 앞두고 관광객의 안전과 이용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그 대안으로 이용객들은 “흔들림을 줄일 수 있는 고정식 전망데크나 파일(말뚝) 구조의 연결 보행로 등 다른 방식의 관람시설을 검토하는 방안도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관광시설은 단순히 설치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하는 이용 환경과 안전성을 반영해 개선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안전하다"는 설명을 듣는 것보다 직접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시설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역할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밀 안전진단은 물론, 부잔교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관람 구조 도입까지 포함한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이에 목포시 관계자는 "부잔교는 바다 위에 설치된 시설이어서 파도와 바람의 영향을 받아 일정 부분 흔들림과 소음이 발생하는 구조적인 특성이 있다"며 "시설물 파손이나 태풍 등 피해가 발생했을 때 필요한 범위에서 유지보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갓바위 해상 보행교’는 총길이 298m, 폭 3.6~4.6m로 지난 2008년 설치된 목포지역의 관광명소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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