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절차법 근거 행정지도…TSMC 수준 재사용 확대 주문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기술 개발·투자 확대 촉구
16일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주재 주요 사업의 진단 및 추진 방향 등 보고를 위한 실국 업무보고를 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더파워 김지윤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산업용 폐수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도민 참여형 기후정책을 생활 속 실천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16일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기후환경에너지국과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수자원본부 업무보고에서 반도체 산업단지의 폐수 처리 문제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추 지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폐수인 공정수가 관련 기준을 위반할 경우 중앙정부와 협력해 엄중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를 촉구하며, 폐수 배출로 인한 지역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행정절차법 제48조에 근거한 도지사 행정지도를 시행해 기업의 자발적인 환경관리 노력을 이끌어내고, 산업 발전과 환경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추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서는 도민 참여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 기후행동의 확산”이라며 “경기도는 그동안 ‘기후행동’ 사업을 통해 200만 명이 넘는 도민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16일 오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주재 주요 사업의 진단 및 추진 방향 등 보고를 위한 실국 업무보고를 했다. (사진=경기도 제공)
이와함께 “이제는 보상을 위한 행동을 넘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기후행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 지급 중심의 보상 체계를 넘어 기후행동 참여 방식을 다양화하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경기도는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반도체 산업과 환경 보호의 균형을 도모하는 한편, 도민 중심의 기후정책을 확대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추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상대로 공정수 재활용 확대를 공식 권고했다.
추 지사는 “용인 반도체 공정수 활용비율을 계획량보다 높이고 대만 TSMC처럼 공정수 재사용 횟수를 6회로 높여 물 절약과 폐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권고한다”며 “이는 행정절차법 제48조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시에서는 산단 폐수 방류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31개 시군에 골고루 공정 혁신 포용의 도정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