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세미텍·갤러리아·아워홈 등 편입…연결 매출 6조원·자산 11조3000억원
3일 더 플라자에서 열린 한화M&S홀딩스 출범 기념식. (왼쪽부터) 이주형·윤재원·이태식·조민호 독립이사,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김형조 대표·박병삼 부사장·조준형 전무·이채원 상무.사진=한화M&S 제공[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화그룹의 로봇·반도체 장비·영상보안 사업과 유통·호텔·식품 사업을 한데 묶은 신설 지주사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 해외법인과 손자회사를 포함해 57개사를 거느린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화M&S는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출범 기념식을 열고 회사 설립을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한화M&S는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 등 두 부문으로 구성됐다. 테크 부문에는 한화비전과 한화세미텍, 한화모멘텀, 한화로보틱스가 포함됐고 라이프 부문에는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편입됐다.
해외법인과 손자회사까지 합친 소속 회사는 총 57곳이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은 약 6조원, 총자산은 11조3000억원 규모다. 계열사 가운데 한화비전과 한화갤러리아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형조 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가 선임됐다. 김 대표는 1994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사업전략과 현장 운영을 담당했으며 2021년부터 4년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이끌었다.
이사회는 이날 김 대표 등 사내이사 3명과 조민호 한양대학교 교수 등 독립이사 4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진 선임과 이사회 내 위원회 설치, 내부 규정 제정 등을 의결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지주사 설립을 통해 성격이 다른 테크·라이프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각 부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합기업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치 할인 요인을 줄이고 사업별 전문성과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동선 미래전략총괄 사장도 한화M&S로 자리를 옮겨 계열사별 성장 전략과 신규 사업 발굴을 맡는다. 김 사장은 고대역폭메모리용 열압착 본더 사업 확대와 중동·인도 등 신흥시장 개척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M&S는 테크 부문에서 반도체 장비와 로봇, 영상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라이프 부문에서는 유통과 호텔·레저, 식품 계열사의 협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
김형조 한화M&S 대표는 “전문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경영체계를 구축해 강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회사의 성장이 국가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달 1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계획을 승인했다. 분할을 통해 설립된 한화M&S는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