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소재·외식·자율주행 로봇 기업 선발…6개월 사업검증 후 최대 3억원 투자
CJ제일제당 '프론티어랩스' 6기 워크숍 현장 이미지[더파워 한승호 기자] CJ제일제당이 역대 가장 많은 260여개 스타트업의 지원을 받아 유통과 식품소재, 외식, 자율주행 로봇 분야 기업 4곳을 최종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국내 사업 검증을 넘어 해외 시장에서의 실증까지 협업 범위를 넓힌다.
CJ제일제당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프론티어랩스’ 6기 선발을 마쳤다고 5일 밝혔다.
프론티어랩스는 CJ제일제당과 사업 협력이 가능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농식품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출범 이후 5년간 19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번 6기 모집에는 약 26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프로그램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성장 가능성과 실제 사업 연계 가능성 등을 평가해 4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선발 기업은 지역 기반 신선 식자재 직거래 플랫폼 ‘Mr.아빠’를 운영하는 미스터아빠와 혈당 관리용 기업 간 거래 식품소재를 개발하는 휴밀이다.
비건 레스토랑 ‘고사리 익스프레스’를 운영하는 배드캐럿과 자율주행 피지컬 인공지능 솔루션 기업 뉴빌리티도 이름을 올렸다.
식품 제조 기업만 뽑던 방식에서 벗어나 식자재 유통과 기능성 소재, 외식, 자율주행 로봇까지 선발 분야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들 기술을 식품 생산과 유통, 외식 매장, 물류 등 밸류체인 전반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계열사와의 추가 협업 가능성도 검토한다.
선발 기업들은 지난달 23일 CJ제일제당 사업부서와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앞으로 6개월 동안 각 기업과 연결된 현업 부서가 기술과 사업모델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사업실증을 진행한다. 전문가 일대일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CJ제일제당은 스타트업별로 3년 단위 성장 로드맵을 설계하고 실증 결과에 따라 후속 투자와 사업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해외 사업부서와 연계한 실증 과제도 추진한다. 기존에는 국내 조직을 중심으로 제품과 기술을 검증했지만, 앞으로는 해외 시장에서 사업성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스타트업에는 최대 3억원의 투자금과 후속 투자 검토, 현업 멘토링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프로그램은 CJ제일제당 벤처인베스트먼트팀과 CJ인베스트먼트, 마크앤컴퍼니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농식품 전문 투자사와 기관 15곳이 참여하는 ‘프론티어랩스 얼라이언스’도 구성했다. 하반기에는 해외 투자사와의 공동 투자 및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희준 CJ제일제당 벤처인베스트먼트팀장은 “단순 투자에서 벗어나 실증과 사업화, 후속 성장을 연결하는 육성 체계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농식품 스타트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