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면서 유가와 물가 상승 부담이 커지자 고령군이 군민 생활 안정과 재난 예방을 위한 추가 재정 투입에 나섰다.
고령군은 기정예산보다 292억 늘어난 5182억 규모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지난 5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기존 예산 4890억보다 5.97% 증가한 규모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고유가가 가계와 운수업계에 미치는 충격을 줄이는 데 있다. 군은 가장 큰 단일 사업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55억8000만을 반영했다. 고령사랑상품권 할인 보전 9억7000만과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10억도 편성해 소비 부담을 낮추고 지역 상권의 자금 흐름을 뒷받침한다.
집중호우와 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예산도 늘렸다. 주요 사업은 △고방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8억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11억2000만 △AI 기반 재난안전 관제망 고도화 6억 △하천 정비 3억4000만 △수리 불안정 농지 기반 설치 2억3000만이다.
주민 이동과 생활 편의를 위한 투자에는 △고령 대가야 하이패스IC 설치 5억6000만 △고령1일반산업단지 거리 개선 15억4000만 △공영주차장 2곳 조성 9억이 담겼다. 보훈시설 확충과 월남전참전 기념비 건립에 11억을 투입하고 고령군인재육성재단에도 5억을 추가 출연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추경을 고유가·고물가에 따른 군민 부담을 덜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주요 사업을 신속하게 집행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안정과 생활 여건 개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