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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서울시의원 “매년 빌려 쓰는 덕수초 운동장…관계기관 협의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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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서울시의원 “매년 빌려 쓰는 덕수초 운동장…관계기관 협의 서둘러야”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0 15:04

1995년 부지 맞교환 뒤 행안부 소유…학교는 매년 임대해 사용
인접 화훼시설 화물차·농약 살포 등 안전 문제 제기…관계기관 협의 촉구

이정미 서울시의원(우측)
이정미 서울시의원(우측)
[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 중구 덕수초등학교가 운동장을 매년 행정안전부에서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에서 부지 환수와 인접 화훼시설의 안전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해당 운동장은 재난 발생 시 정동·광화문 일대 시민 약 2500명을 수용하는 지진 옥외대피장소로도 지정돼 있다.

이정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덕수초등학교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운동장 부지 환수와 운동장 내 행정안전부 화훼시설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서울시와 관계기관 간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면담에는 박수민 덕수초 교장과 김책 덕수초 운동장 되찾기 비상대책위원장, 손우석 비상대책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운동장 부지의 소유 현황과 화훼시설로 인한 안전 문제,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구 정동 덕수궁길에 위치한 덕수초 운동장은 당초 교육청 소유였지만 1995년 행정안전부 소유였던 휘경공고, 현 서울반도체고 부지와 맞교환되면서 행정안전부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이후 덕수초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운동장을 매년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운동장 인근 화훼시설을 둘러싼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의 화훼시설이 운동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으며 1톤 조경용 화물트럭 출입과 살충제·농약 살포 등에 따른 학생 안전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덕수초 운동장은 지진 발생 시 정동·광화문 일대 시민 약 2500명이 대피할 수 있는 지진 옥외대피장소로 지정돼 있다.

이 의원은 인접한 유리온실과 비닐하우스 등 화훼시설이 있는 만큼 지진 발생 시 유리 비산이나 화재 등 2차 피해 가능성까지 고려한 종합적인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아이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운동장을 돌려주는 것은 단순한 학교시설 문제를 넘어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덕수초 운동장은 지진 옥외대피장소인 만큼 학생뿐 아니라 정동·광화문 일대 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장 부지 환수는 교육청과 행정안전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도 함께 나서야 할 사안”이라며 “서울시와 교육청,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협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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