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이 2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부산오페라하우스 원점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본래의 설립 취지를 지키는 제대로 된 제작극장으로의 출발을 기리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20일 부산오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31개 시민·문화예술단체는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 및 운영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들은 전재수 부산시장이 후보 시절 약속한 공약 이행을 요구하며, 라 스칼라 공연 추진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명훈 예술감독의 연임을 확정한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결론을 사실상 정해놓고 진행하는 형식적인 여론조사와 공론화를 중단하라는 지적이다.
또한 115억 원 규모의 라 스칼라 초청 공연 관련 예산 타당성과 세부 내역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정명훈감독의 연임이 어떤 메세지로 읽혀지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질의에, "정명훈 감독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kbs 집중하고 나머지는 줄여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며 "부산의 핵심 사업이 줄여야할 대상 이냐"라고 성토했다.
단체는 일회성 해외 공연 유치에 치중하는 초청극장이 아니라,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제작극장' 시스템을 우선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 말 준공을 앞두고 무리하게 개관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충분한 시범운영과 공연 시스템의 안정화 등 전문가 및 시민의 검증을 거친 뒤 문을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더파워 기자 press.gijun@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