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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숙명여대, ‘노벨화학상 소재’로 피부 재생…美 특허 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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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숙명여대, ‘노벨화학상 소재’로 피부 재생…美 특허 허여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8-21 10:32

MOF-808 실리콘 패치·인공피부에 접목
비후성 흉터·만성 궤양·수술 후 상처까지 적용 범위 포함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좌),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우)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좌),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우)
[더파워 이설아 기자] 분당서울대병원과 숙명여대 공동 연구팀이 금속-유기 골격체(MOF)의 한 종류인 ‘MOF-808’을 실리콘 패치와 인공피부에 적용한 흉터 관리·피부 재생 기술로 미국 특허 허여 결정을 받았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와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7월 16일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 허여 결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특허 허여는 출원된 기술이 특허 요건을 충족해 특허권 부여가 결정된 단계다. 연구팀은 후속 절차를 거쳐 특허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연구팀이 활용한 MOF-808은 지르코늄 금속과 유기물이 결합한 금속-유기 골격체의 한 종류다. 연구팀 설명에 따르면 MOF는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 연구의 핵심 소재로, MOF-808은 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다수 존재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 같은 구조를 이용하면 스펀지가 물을 머금는 것처럼 약물 등을 내부에 담은 뒤 서서히 방출하도록 설계할 수 있다. 연구팀은 MOF-808이 다른 MOF와 비교해 안전성과 생체적합성이 높아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특성을 실리콘 패치와 인공피부에 접목했다. MOF-808에 약물을 담아 패치 등에 적용하고 일정 시간에 걸쳐 방출되도록 해 흉터 관리와 피부 재생을 돕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2024년 2월 20일 미국에 특허 출원됐다. 이번 허여 결정에서는 비후성 흉터뿐 아니라 만성 궤양과 수술 후 상처 등이 기술 적용 범위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특허 등록이 마무리되면 국내외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사업화 가능성을 순차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허찬영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이번 특허 허여 결정은 차세대 의료 소재로 주목받는 MOF-808을 흉터 관리와 피부 재생 분야로 확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특허 등록 이후 국내외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사업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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