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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성과급 지급방식 재협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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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성과급 지급방식 재협상 불가피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25 10:04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 사진=연합뉴스
[더파워 한승호 기자] SK하이닉스 노사가 두 달간 교섭 끝에 마련한 2026년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불과 25표 차이로 부결됐다.

임금 6.3% 인상과 함께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방안이 포함됐던 만큼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을 놓고 다시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가 이날 오전 9시 마감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전자투표에서 반대는 7535명으로 50.08%를 기록했다. 찬성은 7510명으로 49.92%였다.

찬반 격차는 0.16%포인트, 표 차이는 25표에 그쳤다.

전체 조합원 1만6083명 가운데 1만5045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93.81%를 기록했다. 투표는 지난 24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PS를 현금과 자사주로 나눠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지난 20일 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데 잠정 합의했다.

자사주 지급분 가운데 40%는 지급 당해 연도부터 매도할 수 있도록 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이연 지급하는 구조다.

다만 내년 초 지급되는 2026년도 PS에 한해서는 당해 연도 매도가 가능한 자사주 40%를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해당 연도에는 PS의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

주식 수를 산정할 때는 연간 잠정실적 공시일과 PS 현금 지급일, 주식 지급일 등 세 시점의 종가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적용하는 방안도 잠정안에 포함됐다.

그럼에도 PS 가운데 자사주로 지급하는 비중과 주가 변동에 따른 보상 가치 등을 두고 조합원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렸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는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게 됐다. 임금 인상률과 함께 현금·자사주 지급 비율 등 PS 세부안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된 뒤 사측과 재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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