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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원인은 다르다... 환자별 맞춤형 디스크 치료 중요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8-28 14:20

사진=청담튼튼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안성범 병원장
사진=청담튼튼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안성범 병원장
[더파워 이설아 기자]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같은 척추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척추의 구조와 디스크 상태, 근육량, 생활습관 등이 사람마다 다른 만큼 통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증상의 양상도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반복되는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을 단순히 노화나 근육통으로 여기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질환은 척추의 선천적·구조적 특성과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척추의 구조나 디스크의 형태, 근육량 등에 개인차가 있으며, 여기에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무리한 운동,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척추의 부담 등이 더해지면서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

청담튼튼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전문의 안성범 병원장은 “척추질환을 치료할 때는 단순히 아픈 부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척추 구조와 현재 문제가 발생한 원인을 함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 후천적인 위험요인을 줄이고 자신의 척추 상태에 맞는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질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크질환은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러운 목이나 허리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이 나타나거나, 허리 통증 이후 엉덩이와 다리로 통증이나 저림이 이어지는 경우 신경 자극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호전됐다고 방치하기보다 어느 부위에 문제가 있는지, 증상이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스크질환은 발생 양상과 신경 압박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급성으로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신경을 자극해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과 다리 방사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대로 허리 통증은 줄었지만 다리 저림이나 통증이 지속되거나 걷거나 오래 서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척추관협착증 등 만성적인 신경 압박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 역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다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고려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반면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근력 저하 등 신경학적 이상이 나타나고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 개선이 어려운 경우에는 미세현미경 수핵제거술이나 척추체 유합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신경 주변의 염증과 부종을 조절해 통증을 완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으며, 신경성형술은 카테터를 이용해 신경 주변에 약물을 전달해 염증이나 유착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시행될 수 있다. 다만 치료 방법은 환자의 증상과 검사 결과, 신경 압박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안성범 병원장은 “디스크 치료는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척추 구조와 증상, 신경 압박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며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일상생활의 기능을 회복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 이후에도 증상의 변화와 회복 정도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추가 치료가 필요한지 판단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이 반복되거나 이전보다 걷는 거리가 줄었다면 참기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척추 상태와 통증의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원인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자신의 척추 상태와 질환이 발생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와 운동, 생활습관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고 일상생활로의 회복을 돕는 데 중요하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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