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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밀어쳐 9회 안타→연장 고의4구…이정후, 마지막 두 타석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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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밀어쳐 9회 안타→연장 고의4구…이정후, 마지막 두 타석서 존재감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08 14:56

이정후/연합뉴스
이정후/연합뉴스
[더파워 최민영 기자] 세 타석이 모두 범타로 끝났지만 승부가 가장 뜨거워진 순간부터 이정후의 출루가 시작됐다. 9회에는 시속 154㎞가 넘는 직구를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고, 연장에서는 상대가 아예 승부를 피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11회 끝내기 승리로 길었던 경기를 가져갔다.

이정후는 8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500타수 140안타, 타율 0.280을 유지했다. 전날 뉴욕 메츠전에서 안타와 2타점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다.

초반 세 타석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맥그리비에게 막혔다. 1회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 3회 2사 1·2루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회에도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두 차례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이날 안타 없이 경기를 마칠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3-3으로 맞선 9회말 마지막 정규이닝 타석에서 흐름을 바꿨다. 이정후는 라인 스태넥의 시속 154.2㎞ 높은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반대 방향으로 밀어 쳐 3루수 키를 넘기는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셰이 위트컴의 안타와 크리스천 코스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연장에서는 상대의 선택이 달라졌다. 4-4로 맞선 10회말 2사 2·3루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이정후와 승부하지 않고 고의4구를 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 기회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지만 11회말 1사 3루에서 위트컴이 끝내기 내야안타를 때려 5-4로 경기를 마쳤다.

한 경기 1안타라는 숫자만 떼어놓으면 평범하다. 그러나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내용은 달라졌다. 강속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었고 다음 타석에서는 고의4구를 얻었다.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절실하게 출루를 필요로 했던 두 번의 타석에서 이정후는 모두 1루를 밟았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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