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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문화선도산단, 새 브랜드로 미래 연다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9-12 10:32

주민·근로자·청년이 함께 만든 ‘Wan-The-Full’ 공개… 산업과 문화, 사람과 자연 잇는 통합 브랜드 본격 구축
네이밍부터 슬로건·BI·캐릭터까지 전 과정 국민 참여로 완성…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비전 담아

▲완주문화선도산단, 네이밍 슬로건·BI·캐릭(완주문화선도산단 제공)
▲완주문화선도산단, 네이밍 슬로건·BI·캐릭(완주문화선도산단 제공)
[더파워 이강율 기자]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미래형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해온 완주문화선도산단이 새로운 얼굴을 공개했다. 주민과 근로자,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완성한 통합 브랜드가 탄생하면서 산업단지를 하나의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

완주문화관광재단(이사장 유희태)은 최근 「완주 문화를 담은 브랜드 산단 통합 공모전」을 통해 완주문화선도산단을 대표할 통합 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브랜드는 네이밍 ‘Wan-The-Full’, 슬로건 ‘문화를 여는 완주, 미래를 잇는 산단’,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그리고 캐릭터 ‘WANJI(완지)’로 구성된다.

이번 브랜드 개발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디자인 개선 차원을 넘어 산업단지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특히 그동안 생산과 제조 중심의 공간으로 인식됐던 산업단지를 문화와 사람,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활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재단은 완주문화선도산단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인 자연과 산업의 공존, 사람과 문화의 연결,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하나의 브랜드에 녹여내기 위해 지역 구성원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다. 이에 따라 공모전은 주민과 근로자, 청년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선정 과정에도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네이밍 및 슬로건 공모에는 총 294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네이밍 분야에는 155건, 슬로건 분야에는 139건의 제안이 접수되며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표, 아이디어발굴단 심사,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수상작이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네이밍 ‘Wan-The-Full’은 ‘완전 원더풀한 완주 문화산단’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완주(Wanju)의 ‘Wan’과 영어 표현인 ‘Wonderful’을 연상시키는 언어유희를 활용해 완주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단지의 활력을 친근하고 기억하기 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선정된 슬로건 ‘문화를 여는 완주, 미래를 잇는 산단’은 문화가 산업단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핵심 동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람과 공간, 산업과 문화,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문화산단의 역할과 비전을 함축적으로 표현하며 완주문화선도산단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2차 BI 및 캐릭터 공모전 역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BI 부문에는 205건, 캐릭터 부문에는 82건이 접수돼 총 287건의 작품이 경쟁을 펼쳤다. 최종 선정작은 전문가 심사와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쳐 결정됐다.

선정된 BI는 완주문화선도산단의 핵심 가치인 ‘연결’과 ‘조화’를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브랜드명인 ‘Wan’을 형상화한 요소와 산업시설을 상징하는 건축적 이미지를 결합했으며, 자연과 문화의 생동감을 표현하는 디자인 요소를 더해 산업과 자연, 사람과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나타냈다.

캐릭터 ‘WANJI(완지)’ 역시 브랜드 철학을 담아 개발됐다. 완지는 완주의 자연과 문화적 감성을 모티브로 탄생한 캐릭터로, 산업단지를 찾는 방문객과 지역 주민, 근로자들을 연결하는 친근한 문화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향후 축제와 공연, 문화행사, 홍보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의 상징적 존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완주문화관광재단은 이번 통합 브랜드 구축이 산업단지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는 향후 산업단지 전역의 안내사인과 공간 디자인, 문화예술 프로그램, 홍보 콘텐츠, 각종 기념품 개발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유희태 이사장은 “이번 브랜드는 주민과 근로자, 청년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해 완주문화선도산단의 미래를 직접 그려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브랜드가 산업단지 곳곳에 스며들어 일터가 문화공간으로 변하고, 산업단지가 완주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문화관광재단은 향후 BI와 캐릭터의 디자인 보완 및 응용디자인 개발을 추진하고 체계적인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완주문화선도산단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문화사업과 연계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산업단지의 새로운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브랜드 공개를 계기로 완주문화선도산단이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지역 대표 문화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adamleeky@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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