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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월에도 상승…15억 이하 거래 비중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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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월에도 상승…15억 이하 거래 비중 80% 육박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8 10:39

동남권 2.73%·동북권 2.11% 올라 서울 평균 웃돌아
40㎡ 이하 초소형 3.05% 상승…15억원 이하 거래 비중 79.9%
8월 매매거래 3143건으로 전월보다 46.2% 감소
전세 실거래가 0.50%↑…갱신계약 비중 58.9%로 확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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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7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달 새 1.93%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56% 상승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이 포함된 동남권과 노원·성북 등이 속한 동북권의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서울시는 18일 한국부동산원이 공표한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전월보다 1.93%, 전년 동월보다 14.56% 상승했다고 밝혔다.

7월 실거래가격지수는 같은 달 1일부터 31일까지 체결된 매매계약 가운데 계약체결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가 완료된 실거래 자료 전수를 토대로 산출됐다.

서울시는 고가 지역에서 급매물이 소진된 뒤 기존 호가 수준의 일반 매매거래가 이어진 데다 중저가 지역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생활권별로는 서울 전 지역에서 실거래가격이 올랐다. 동남권이 전월보다 2.73%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동북권도 2.11%, 도심권은 2.09% 올라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남권은 1.77%, 서북권은 1.36%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서남권이 16.06%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동북권 15.91%, 도심권 13.85%, 서북권 13.32%, 동남권 13.23% 순이었다.

면적별로도 모든 규모에서 가격이 올랐다.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전월보다 3.05%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135㎡ 초과 대형도 2.90%, 40㎡ 초과~60㎡ 이하 소형은 2.28% 상승했다.

60㎡ 초과~85㎡ 이하 중소형은 1.46%, 85㎡ 초과~135㎡ 이하 중대형은 1.06% 올랐다.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초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소형 아파트 상승폭이 가장 컸다. 40㎡ 초과~60㎡ 이하 소형은 1년 새 19.79% 상승했다.

중소형은 13.52%, 초소형은 12.44%, 중대형은 10.18% 올랐다. 대형은 3.24% 상승해 다른 면적대와 비교해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상승했지만 매매보다 오름폭은 작았다. 7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0.50%,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0%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동북권이 0.8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동남권이 0.86%로 뒤를 이었다. 도심권은 0.66%, 서북권은 0.03% 상승했다.

반면 서남권은 0.13% 하락해 서울 5개 생활권 가운데 유일하게 전세 실거래가격이 떨어졌다.

전세 역시 초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강했다. 40㎡ 이하 초소형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98% 상승했다. 중소형은 0.55%, 소형 0.28%, 중대형은 0.09% 올랐다. 135㎡ 초과 대형은 0.09% 하락했다.

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8월 들어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지난 15일 기준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143건으로 7월 5838건보다 46.2% 감소했다. 지난 6월 5303건, 7월 5838건으로 두 달 연속 5000건대를 기록했지만 8월에는 3000건대로 내려왔다.

다만 8월 거래량은 아직 확정치가 아니다.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8월 계약분 신고가 9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어 거래량은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거래가격대는 15억원 이하 아파트의 비중이 다시 높아졌다. 8월 전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15억원 이하 비중은 79.9%로 80%에 육박했다. 지난 5월 72.4%를 기록한 이후 비중이 계속 확대됐다.

서울시는 연초 대출규제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높았다가 4~5월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절세 목적 거래가 늘면서 일시적으로 낮아졌지만 이후 중저가 실수요가 다시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동북권 등 서울 외곽지역의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의 8월 매매거래량이 415건으로 가장 많았다. 노원구 거래 가운데 15억원 이하 주택 비중은 99.8%에 달했다.

도봉구와 강북구, 금천구에서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100%를 기록해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도 동시에 감소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7263건으로 전월 8855건보다 18.0%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347건으로 7월 9264건보다 20.7% 감소했다.

전세와 월세를 합친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1만4610건으로 전월 1만8119건보다 19.4%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도 전세 거래량은 32.2%, 월세는 18.7% 감소했다. 서울시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거래 감소폭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월세 역시 신고기한이 남아 있어 8월 수치는 향후 일부 늘어날 수 있다.

전세와 월세 거래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 비중은 49.7%로 집계됐다. 지난 6월 55%대까지 높아졌던 월세 비중이 7월부터 축소되면서 전세와 월세가 다시 5대5 수준의 거래 비중을 나타냈다.

전세시장에서는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갱신계약 비중이 크게 늘었다.

8월 전체 전세거래 가운데 갱신계약 비중은 58.9%로 7월 53.0%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43.7%와 비교하면 15.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갱신계약 가운데 계약갱신요구권을 사용한 비중은 48.7%로 전월 54.1%, 지난해 같은 달 57.0%보다 모두 낮아졌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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