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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정산 한 번에 묶었다…토스·조폐공사, 블록체인 공공결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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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정산 한 번에 묶었다…토스·조폐공사, 블록체인 공공결제 검증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8 11:10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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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소비자가 결제하면 가맹점 정산까지 며칠이 걸리는 기존 구조를 블록체인으로 단축할 수 있을지 토스와 한국조폐공사가 기술검증에 나섰다. 새로운 결제망을 따로 만드는 대신 기존 공공 결제 인프라에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를 연결하고, 결제와 정산을 하나의 거래로 처리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토스는 한국조폐공사와 ‘블록체인 기반 공공 결제 인프라’ 기술검증(PoC)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검증은 양 기관이 지난 4월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진행됐다.

검증의 핵심은 디지털화폐가 실제 지급·결제에 활용될 경우 기존 공공 결제망과 연결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맞춰졌다.

양 기관은 실제 서비스와 분리된 지역사랑상품권 테스트 환경을 구축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로 상품권 토큰을 충전한 뒤 이용자 결제와 가맹점 정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을 구현했다.

일부 기능만 개별적으로 시험하는 대신 충전부터 결제, 정산까지 이용자가 실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순서대로 전 과정을 연결해 검증했다.

블록체인 기반에는 이더리움 레이어2 생태계인 ‘옵티미즘’을 활용했다. 레이어2는 거래를 이더리움 외부에서 처리한 뒤 결과를 기록하는 구조로, 처리 속도와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토스는 이 환경에서 디지털화폐 이전 내역과 기존 결제 시스템의 거래 처리를 연결하는 구조를 시험했다. 기존 공공 결제 인프라의 운영 방식은 유지하면서 디지털화폐를 추가적인 결제·정산 수단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 것이다.

공개형 블록체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거래정보 노출 문제도 함께 검증했다. 양 기관은 결제 과정에서 민감한 거래정보가 외부 네트워크에 그대로 드러나지 않도록 프라이버시 솔루션 ‘프라이버시 부스트’를 적용했다.

가맹점 정산 방식도 시험 대상에 포함됐다. 일반적인 결제에서는 소비자 결제 이후 가맹점이 판매대금을 받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번 검증에서는 결제와 정산을 하나의 거래로 함께 처리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가맹점이 원하는 시점에 대금을 옮길 수 있는 흐름도 함께 시험했다. 토스와 조폐공사는 향후 실제 서비스에 적용될 경우 소상공인의 판매대금 확보 시점을 앞당기고 정산 비용을 낮추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공공 결제 인프라는 매일 쓰는 서비스인 만큼 안정성과 개인정보 보호가 먼저 확인돼야 한다"며 "규제 준수를 전제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 수 있는 결제·정산 인프라를 계속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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