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류동우 기자] 추석 연휴와 아시안게임이 겹치면서 SK텔레콤이 연인원 3625명을 투입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감시한다. 귀성·관광지로 몰리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비해 5G·LTE 기지국 용량을 미리 늘리고, 협력사와 유통망에는 1318억원 규모의 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 소통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SKT는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전국 지역 상황실과 연계한 특별 소통 대책을 운영한다.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지는 아시안게임 기간에도 별도의 관제체계를 병행한다.
연휴 기간에는 SKT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관계사와 운용·유지보수 협력사에서 연인원 3625명을 투입한다. 전국 통신망은 24시간 모니터링한다.
네트워크 관제에는 AI도 활용한다. 자체 개발한 무선망 AI 운용 시스템 ‘A-One’은 전국 네트워크의 트래픽과 장비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품질 저하 가능성을 조기에 탐지한다. 코어망 AI 통합관제 시스템 ‘스파이더’는 이상 징후를 상시 감시해 대응을 지원한다.
SKT는 추석 당일인 25일 시간당 최대 데이터 사용량이 평시보다 10.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 수요가 귀성지와 관광·체류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와 국도, 성묘지, 관광·휴양시설 등 트래픽 집중 지역을 사전 점검했으며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도 마쳤다.
연휴 기간 일부 서비스 혜택도 제공한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티맵·에이닷·PASS 등 주요 서비스별 상황실도 가동해 트래픽 변화에 대응한다.
해외여행 증가에도 대비한다. 국제 로밍 이용자가 평시보다 최대 25% 늘어날 것으로 보고 해외 사업자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24시간 보안 모니터링도 실시한다.
협력사의 명절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금 조기 지급도 병행한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네트워크 공사와 유지보수, 서비스 용역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 200여곳과 유통망 250여곳에 총 1318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올해 설과 추석을 합친 명절 전 조기 지급 규모는 2438억원이다. SKT는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에 거래대금을 지출 승인일로부터 2영업일 안에 100%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도 상시 운영한다. SKT가 출연한 예치금의 이자를 활용해 협력사의 대출금리 부담을 낮추고 긴급자금 대출을 지원하며, 최우수 협력사에는 무이자 대출도 제공한다.